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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알레르기란 무엇인가?

알레르기란 무엇인가?
알레르기란 간단히 말해서 외부 자극에 대한 해로운 반응이다. 사람들이 “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 “난 이런저런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어”라고 하거나 심지어는 “난 월요일 아침에 알레르기가 있어”라고 말하는 것을 종종 들어 보았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그 뜻은 말하는 사람이 대상과 접촉하면 불쾌하거나 해로운 느낌이나 반응을 보인다는 의미이다.
20세기 초 오스트리아의 의사 클레멘스 프라이허 폰 피르케(Clemens Freiherr von Pirquet)가 ‘알레르기(allergy)’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었을 당시, 이 용어는 인체가 반응하는 방식의 변화를 일컫는 말이었다. 좋은 반응은 면역을 만들어 내고 나쁜 반응은 과민증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용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적으로 면역성 과민증을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고, ‘면역’이라는 용어는 인체의 유익한 면역반응을 의미하게 되었다.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해 면역반응은 몸에 침입한 이종단백(異種蛋白)을 죽이거나 쫓아내려는 신체의 활동이다. 그런 까닭에 몸의 관점에서 보면 알레르기 반응은 방어 기전이라 할 수 있다.
면역반응이 바이러스나 세균, 또는 우리 몸 자체의 단백질에 비정상적으로 반응하여 발생하곤 하는 반면, 알레르기 반응은 보통 감염성이 없는 외부의 물질에 반응하여 발생한다. 다시 말하자면 알레르기 반응은, 기본적으로 무해한 단백질에 대한 방어 반응으로 문제의 요인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외부 유발원이 아니라 알레르기 반응 그 자체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알레르기의 대부분이 이 범주에 해당한다.


신체의 어떤 부분이 영향을 받는가?
알레르기 반응은 인체 중 면역 체계가 활성화된 부분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공기 중의 단백질은 호흡을 통해 코와 폐의 기도에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아래 그림 참조). 또한 눈의 표면에 닿으면 그 부위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섭취될 경우 급성으로 위장(胃腸)의 연동운동을 비정상적으로 활발하게 만들거나, 혈액에 흡수되어 코와 폐는 물론 피부, 관절, 심장 혈관 계통, 중추 신경 계통 등에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꿀벌이나 말벌의 침과 같은 이종단백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피부가 명백한 접촉 부위이기는 하나, 피부는 방어 기능이 있기 때문에 단백질에 의해 손상을 입거나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이종단백 안에 단백질을 피부 속으로 침투할 수 있게 해 주는 효소가 들어 있다면 면역 체계가 노출될 수 있다.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접촉성 알레르기의 일종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섭취를 통해, 또는 눈, 코, 폐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순환계에 들어가게 된 이종단백에 대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침입당한 조직에서 특수한 면역 세포가 활성화될 때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면역 세포는 화학물질을 방출하는데, 이를 통해 알레르기 환자가 경험하는 국소 증상이 일어난다. ‘피부염’, ‘부비강염’, ‘결막염’과 같은 해당 장기의 이름에 ‘염(itis)’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나타내곤 하는 염증이 거기에 포함된다.


염증이란 무엇인가?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몸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종단백을 죽이거나 쫓아냄으로써 스스로를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 감염이 발생할 때도 이러한 보호 반응을 통해 세균을 죽이는데, 그러고 난 뒤 이 반응은 저절로 중단된다. 이 과정에서 연관된 국소 반응으로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 붉어지며 통증이 발생하고 혈류가 증가하는 등의 증상(부어 오른 부위가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 나타난다. 다시 말해 순환계로부터 (호중성 백혈구라고 하는) 백혈구를 동원하여 이루어지는 이 과정을 ‘염증’이라고 부른다.
알레르기 반응의 경우, 유사하지만 그 정도가 덜한 염증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즉 알레르기항원이 (세균처럼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불활성 상태이고 우리 몸을 둘러싼 주변 환경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염증은 오래 지속되어 알레르기 환자들이 경험하는 것과 같은 증상을 낳게 된다.
세균에 대항하는 우리 몸의 면역반응은 감염에 대해서는 호중성 백혈구, 알레르기 반응에 대해서는 호산성 백혈구라고 하는 다른 종류의 백혈구가 동원된다. 서로 다른 종류의 백혈구가 작용하는 이유는 알레르기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이 감염에 대한 면역반응과 다르기 때문이다.


발작 상태의 기도 모습

1. 이와 같은 정상적인 기도에서는 숨을 쉴 때마다 공기가 쉽게 드나든다. 근육으로 이루어진 바깥쪽 층은 이완되어 있고 기관지 내층 자체도 전혀 부어오르지 않은 상태이다.

2. 천식이 있는 경우의 기도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기관지가 좁아져 있는 것인데, 이 때문에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기관지 바깥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두꺼워지고 기관지 내층은 염증으로 인해 부어올라 있다. 기도 내로 분비되는 점액의 양이 증가하여 기관지를 막는다. 이러한 변화는 모두 알레르기에 의해 유발된다.

자주 사용하는 용어
알레르기에 대한 논의에서는 보통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용어가 사용된다. 아래에 도움이 될 만한 몇몇 용어들을 정의하였다.

알레르기(Allergy) 알레르기항원에 의해 인체 내에서 면역반응이 유도되어 면역글로불린E라는 항체의 생산이 증가하고, 여러 가지 증상과 천식이나 꽃가루알레르기 같은 특정 질환으로 이어지는 상태.

알레르기항원(Allergen) 본래는 무해하지만 해당 소인을 가진 개인에게서 알레르기성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물질.

면역글로불린E(Immunoglobulin E, IgE) 알레르기성 면역반응과 관련이 있는 항체. 평소 이 항체는 인체 내에 소량만 존재한다. 그러나 IgE를 과다 생산하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들은 알레르기항원에 노출되었을 경우 이 항체를 과잉생산 하게 된다. 이러한 사람들을 아토피성 체질이라 부른다.

아토피(Atopy) IgE 과다 생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 아토피성 체질이다. 아토피는 유전적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아토피성 체질이라고 해서 항상 알레르기성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알레르기항원 회피를 통해 아토피성 체질인 사람도 증상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 상태로 변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성 과민증(Allergic hypersensitivity) 알레르기항원에 대해 과도한 IgE를 생산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면역 체계의 유해 반응. 알레르기항원에 노출되었을 때의 반응은 면역 기억으로 남는데 노출이 반복됨에 따라 그 반응의 정도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이러한 점증적인 반응은 알레르기항원 회피를 통해 예방된다. 알레르기성 과민증은 유해한 형태의 면역반응이다.

면역(Immunity) 이종단백(보통 감염)에 대항하여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항체를 생성하고, 그 단백질과 다시 만날 경우 우리 몸이 신속하게 반응하도록 반응에 대한 정보를 면역 기억에 저장하는 등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가리킨다. 감염을 통해 자연적으로 획득되거나 예방접종을 통해 인위적으로 유도될 수 있다. 이러한 보호 반응에서 생성된 항체(면역글로불린)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련된 것과는 다른 종류이다.



* 책「알레르기 프리리빙」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