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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도 춤추게 하는 호르몬 이야기 - 아이와 호르몬
아이 손을 6초 이상 잡아주면 아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나온다고 한다. 엄마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아이 건강과 감정을 컨트롤하는 신비로운 호르몬 이야기.


신생아 때도 호르몬이 분비될까?
호르몬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하나. 호르몬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분비되고 있었다! 눈, 코, 입, 귀, 손가락과 발가락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신기해 배 속 태아가 호르몬을 날마다 퐁퐁 분비하고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호르몬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분비되는 게 아니라,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다양한 감각 자극을 받고 반응을 하면서 분비되는 것으로 태아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존재다. 눈에 보이지 않아 관심 밖에 놓이기 십상인 호르몬은 사실 인간의 생성과 생존을 좌우해온 중요한 물질인 것이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특정한 분비 작용을 하는 기관에서 생성되어 체액에 의해 운반된다. 이렇게 몸 곳곳으로 이동해 특정 기관의 활동과 생리적 과정에 특정한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이다. 호르몬을 생성하는 신체 기관은 내분비샘이라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신경조직에서도 분비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져 눈길을 끈다.

그렇다면 호르몬은 언제, 어떤 이유로 분비될까? 다양한 사유 중 엄마들에게 꼭 고하고 싶은 것은 칭찬과 스킨십을 할 때 온갖 좋은 호르몬이 총출동한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상처 되는 말을 할 때, 사랑이 부족할 때는 나쁜 호르몬들이 샘솟는다. 이러한 현상은 배 속 태아의 몸속에서도 일어난다. 그러니 임신 중에나 육아 중에나 변함없이 아이 몸에서 좋은 호르몬이 솟아나도록 매일 노력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 발육 등 생존 기능과 건강을 좋게 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주며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호르몬의 종류와 역할은 생각보다 많고 매우 다양하다.


아이 몸에서 나오는 호르몬 종류와 역할
[행복함을 전달하는 호르몬] 세로토닌 l 아이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로 ‘행복 호르몬’, 혹은 ‘공부 호르몬’으로 불리면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한 수면과 기억력 향상, 식욕 조절 능력을 키워 결과적으로 아이에게 행복을 전달한다는 것. 이때 유발하는 감정은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기쁨보다는 여유로운 행복에 가깝다. 세로토닌이 부족한 아이는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극이나 통증에 민감해지며 공격적 모습을 자주 보이고 흥분하기 쉽다. 엔도르핀 l 인간의 뇌에서 분비되는 각종 호르몬 중 쾌감을 유발하는 대표 호르몬. 단지 기분만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주는 좋은 호르몬이다. 엄마와 아이가 서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나눌 때, 아이가 기쁘거나 즐거워 웃음 지을 때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찡그린 상태에서 공부하기보다 웃으면서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이나 기억력에 좋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회성을 발달시키는 호르몬] 옥시토신 l 신체와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옥시토신은 ‘사랑의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 기분 좋은 스킨십을 할 때 분비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역할은 스트레스 감소와 사회성 증가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 많이 안고 비비고, 만져야 체내 옥시토신 분비량을 늘릴 수 있다.

[스트레스를 만드는 호르몬] 코르티솔 l 내분비기관 중 하나인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오르고 아이의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만성피로로 인한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이다. 최근 아이들에게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되는데 원인은 지나친 선행학습에 있다. 아이의 신경 회로는 아직 엉성하고 가늘어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내용을 접하면 뇌에 과부하가 일어나 발달을 저해한다. 따라서 지나친 조기교육은 아이들에게 강한 억압과 긴장감, 불안감을 느끼게 해 코르티솔 분비를 촉진시키고 또 뇌의 안정을 돕는 세로토닌과 뉴런의 활동을 감소시켜 뇌의 활성을 방해한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호르몬] 아드레날린 l‘에피네프린’이라고도 하는 아드레날린은 교감신경이 흥분한 상태,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와 뼈 근육의 혈관을 확장시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다른 기관의 혈관은 수축시켜 스트레스 반응과 직접 연관되지 않은 활동의 반응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의욕을 높이는 호르몬] 도파민 l 뇌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도파민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 분비가 활발해지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탐구력과 창의력이 향상된다. 일단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새로운 것을 습득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며 그 능력을 지속시키려 한다. ‘도파민 학습법’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의 학습 능력을 고취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노르에피네프린 l 활력을 주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은 어떤 상황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반응을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력을 높이는 호르몬] 아세틸콜린 l 이 호르몬을 만드는 뇌는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해마와 시냅스로 연결되어 있는데, 분비량이 많으면 해마가 활성화되어 기억력이 좋아진다. 따라서 아세틸콜린은 기억력과 학습 능력, 각성 기능을 높인다.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가바 l 감정을 제어해야 할 때 제대로 기능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이 바로 가바다. 가바는 중추신경계 전체 신경전달물질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가바 신경전달물질이 발달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고 나쁜 감정을 잘 참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호르몬 분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이는 거의 없다. 도파민, 아드레날린, 옥시토신 등은 성별에 관계없이 분비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호르몬의 차이는 있다. 성호르몬이 바로 그것. 성호르몬은 남아 뇌와 여아 뇌에 차이가 생기는 결정적 요인이다. 여아에게 나오는 에스트로겐은 ‘공감의 뇌’를, 남아에게 나오는 테스토스테론은 ‘체계의 뇌’를 만든다. 따라서 남아의 뇌는 체계적이고 원칙을 따지며 공간 지각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여아 뇌의 가장 큰 특징은 남아보다 언어 발달 능력이 우수하고 타인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시간적 기능과 동시 수행 능력 또한 매우 우수하다.
출처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