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는 것도 조심스러운데, 갑작스러운 발진과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이면 초보 엄마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알고 있으면 득이 되는 신생아 대표 트러블 케어 가이드.
신생아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런저런 피부 트러블
두드러기
아이가 모유를 먹는 경우 엄마의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엄마가 먹는 음식물, 약물, 식품첨가제 등이 아이에게 전해져 두드러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나 먼지 등이 아이의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고 매우 가려우며 따갑다.
*돌보기 : 옷을 헐렁하게 입히고 가려움으로 고통스러워하면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하지만 두드러기 증상은 대개 1~6시간 지속된 후 사라지므로, 심하지 않다면 크게 걱정하지 말고 증상이 호전되는지 꾸준히 살필 것.
*병원 가기 : 일단 얼굴에 생기는 두드러기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 경우 숨구멍이 막혀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복통과 설사, 고열과 함께 심하게 운다면 병원에 간다.
신생아 여드름
생후 2~4주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 피부 질환으로, 엄마에게서 전달받은 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큰 원인이다. 여드름 증상은 일시적으로 호르몬 농도가 높아져 나타나는데 얼굴과 가슴, 사타구니 등에서 볼 수 있다.
*돌보기 : 활발한 피지 분비에 의한 것으로, 몸 전체를 깨끗이 씻고 보습 제품을 발라 피부 표면에 얇게 수분 코팅막을 씌우는 게 좋다. 이때 무엇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어야 하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편안한 옷을 입힐 것.
*병원 가기 : 백일을 전후해서는 대부분 보습만 잘해줘도 없어지지만, 여드름 부위에 진물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기저귀 발진
신생아기의 아이들은 늘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엉덩이가 항상 젖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렇게 젖은 기저귀를 오래 차고 있으면 피부가 짓물러 염증이 생기는 기저귀 발진이 발생한다. 또 소변이나 대변의 암모니아에 자극을 받거나 곰팡이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가장 큰 특징은 피부가 빨갛게 헐고 거칠어지는 것으로, 심한 경우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돌보기 : 가장 좋은 방법은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엉덩이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는 것이다. 만약 기저귀를 채워야 한다면 자주 갈아주고 대소변을 본 후에는 반드시 엉덩이를 물로 씻고 잘 말린 다음 발진 크림을 발라준다. 간혹 발진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는데 이 경우 피부 모공을 막아 피부를 더 자극하므로 삼간다.
*병원 가기 : 가려움이 심하고 고름과 함께 2차 감영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는다.
태열
아이가 엄마 몸속에 있을 때 엄마가 섭취한 음식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피부 질환. 머리, 이마, 양 볼, 팔꿈치 등의 피부가 매우 건조해져 꺼칠하고 붉은 반점이 돋으며 가려움을 유발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부스럼 같은 딱지가 생길 수 있다.
*돌보기 : 태열은 돌쯤에 서서히 사라지지만 세심한 관리가 필수다. 아이 피부가 건조할 때는 약 2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후 물기가 마르기 전 수분 로션을 발라준다.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손톱을 짧게 깎고 청결하게 관리해줄 것.
*병원 가기 : 태열 부위가 심하게 빨갛고 진물이 줄줄 흐르거나 가려워 아이가 자지 못한다면 전문의의 진찰과 치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