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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구토의 원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해

갓 태어난 아기가 스스로 숨을 쉬는 것만 봐도 온몸에 감동이 밀려온다. 하물며 그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젖을 빨며 먹는 것을 보노라면 세상 모든 근심도 잊을 법하다. 그런데 이렇게 잘 먹고 나서 이유도 없이 토하면 아기가 큰 병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신생아들이 자주 토하는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짚어보자.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제현곤 교수는 아기가 토할 때는 당황하지 말고 어떻게 토하는지, 양은 어느 정도 되는지, 몇 번 토하는지, 간격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기가 왜 토하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원인을 알고 나면 간단한 치료인데 원인 불명으로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보호자는 전문의에게 아기의 구토 증상과 횟수, 기간 등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하며 보채는 아기를 안고 안절부절못하기보다는 제대로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얘기다. 제현곤 교수와 함께 구토의 원인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보자.

구토의 원인에 따른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해


태어나서 수유 전인데도 바로 토해요
분만한 뒤 수유하지 않았는데도 아기가 토한다면 태어나면서 양수나 분비물, 혈액 등을 마셔서 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지만 양이 많고 증상이 지속되면 고무 실린지로 흡입해주거나 심하면 생리식염수로 위를 씻어주어야 한다.


수유를 시작하면서 토하지만 아파 보이진 않아요
먹는 양이 많거나 트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다. 먹이는 양을 줄이거나 수유한 후 똑바로 세워 안아 등을 토닥여 트림을 해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다른 원인으로는 위식도 괄약근이 약해서 토하는 경우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는데 한 번에 먹이는 양을 줄이면서 자주 먹이면 좋아진다. 수유 뒤에 상체를 약간 올려주면 도움이 된다. 위식도역류로 폐렴 등에 자주 걸릴 때는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수유한 뒤에 토하면서 아파 보여요
수유한 뒤에 토하면서 아파 보일 때는 여러 원인을 생각하는데 첫 번째는 장의 기형을 의심할 수 있다. 방사선학적 검사를 해서 진단한 뒤에 응급수술을 하거나 경과를 지켜본다. 두 번째는 감염에 의한 구토를 의심할 수 있는데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다. 세 번째는 선천대사이상이 있는 경우로 식이 조절과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네 번째는 뇌신경계 이상으로 여러 원인에 의해 뇌압이 상승할 경우에도 토하면서 아파한다. 뇌신경계 이상으로 판명되면 원인에 따라 약물과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횡격막 탈장으로 인해 토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다. 횡격막 탈장으로 판명되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지속적으로 구토와 변비를 하며 아파 보여요
장에 분포하는 신경의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방사선학적 검사를 실시한 뒤에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내뿜듯이 토하고 토한 뒤에는 다시 먹으려고 해요
어떻게 토하는지 증상을 지켜봐야 한다. 토할 때 힘을 주지 않아도 내뿜듯이 분비물을 입 밖으로 게워내면 선천성 유문협착증이 의심되는 경우다. 위장과 십이지장의 입구(유문)가 막힌 것은 초음파검사로 확인하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 참고한 책 : <프로 엄마, 건강한 아이>(참육아연구회), <아기 백과사전>(에디슨북)

전문의와 상담하기 전 미리 체크해두면 좋아요

① 구토의 시작은?(갑자기·점점 심해진다)
② 분비물의 상태는?(붉은색·녹색·굳은 상태·시큼한 냄새·내뱉듯이·내뿜듯이)
③ 구토의 횟수는?
④ 한 번에 토하는 양은?
⑤ 배의 상태는?(아픈지·불룩한지·풍선처럼 팽팽한지)
⑥ 집에서는 어떤 처치를 했는가?
출처앙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