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감기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기침이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분비물이 생기면서 기침과 가래로 이어진다. 콧물, 가래가 많은 습성 기침과 인후나 기관지 점막이 말라 예민해져 생기는 건성 기침으로 나눌 수 있다. 기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일은 드물다. 그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감기보다는 감기의 합병증이나 기관지천식 등 다른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치료법 공기가 건조하면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물수건을 걸어 두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기도 점막을 부드럽게 한다. 손바닥으로 등을 두드려 가래가 잘 나오게 하고 누워만 있으면 가래가 한쪽으로 고이게 되므로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하는 등 체위를 자주 바꿔주어야 가래가 잘 흘러나온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가래가 진해져 잘 안 나오므로 아이에게 충분히 물을 먹인다.
예방법 놀이터나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기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한다. 청소를 자주 해서 집 안의 먼지와 곰팡이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3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고 환기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TIP
찬 공기와 직접 닫지 않게 마스크를 하면 좋고, 도라지나 배즙 정도가 인후가 예민해져 생기는 기침감기에 효과적이다. 돌이 지난 아이에게는 잠들기 전 꿀을 조금 먹이면 기침 억제에 도움이 된다. |
콧물감기
아이가 콧물감기에 걸리면 열이 오르면서 기침을 하고 이후 수 시간 내에 콧물이 나오거나 코가 막힌다. 이와 함께 고열, 두통, 인후통, 기침 등을 동반한다. 평균 3~5일, 길어야 일주일이면 낫는다.
치료법 콧물이 많거나 코가 막히면 코를 풀어준다. 한쪽 코를 막고 양쪽을 번갈아 푸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의 습도를 높이면 콧물을 묽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코가 너무 막혀 있을 때는 식염수를 서너 방울 콧구멍에 넣는다.
예방법 아이들은 원래 콧구멍이 좁아서 작은 이물질로도 코가 쉽게 막힌다. 그뿐 아니라 코점막이 붓게 되면 금세 숨 쉬기가 곤란해진다. 이럴 때 목욕을 시키는 것도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목욕을 하면 콧속의 습도가 더해져 자연스럽게 콧물이 나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몸이 따뜻해진다.
TIP
콧물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덥다고 양말을 안 신는 경우가 많은데 양말을 신기거나 하체의 체온을 올리는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콧물이 줄어든다. |
목감기
목감기는 인두나 편도에 주로 염증이 생긴 경우로, 목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면서 목이 아파 음식을 잘 삼키려고 하지 않는다.
치료법 인두의 통증 때문에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진다. 유동식(미음) 또는 반유동식(죽)을 해주고 너무 뜨겁지 않게 먹이는 것이 좋다. 열이 심할 때는 찬 우유나 아이스크림을 먹여도 좋다. 가습기의 사용도 도움이 된다.
예방법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매일 물을 갈고 청소해야 한다. 물은 가능하면 끓였다 식힌 물을 사용하고 환기를 자주 한다.
TIP
목 주변을 따뜻하게 하고, 보리차나 유자차를 자주 마셔 목 안쪽이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
몸살감기
만 3~4살 되는 아이가 열이 나면서 팔다리가 아프다고 근육통을 호소하면 몸살감기를 의심해야 한다. 이때 목도 부어 있고 열까지 동반한다면 몸살감기에 걸린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몸살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입맛을 잃고 잠만 자려고 한다. 또 자주 밤에 깨어나 보챈다. 간혹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도 있다.
치료법 열이 38℃ 이상 오르고 호흡이 가빠지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옷을 가볍게 입히고 실내 온도를 20~22℃, 습도는 50~60% 정도로 유지한다. 이때 발열과 호흡수의 증가로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보리차나 이온 음료 등을 먹여 탈수를 예방한다. 열이 많이 나면 열성 경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가볍게 문지른다. 단 생후 6개월 이전일 때, 체온이 39℃ 이상일 때, 경련을 보일 때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예방법 잠을 충분히 재우고 음식물을 통해 단백질과 비타민을 잘 섭취하도록 한다. 일교차가 심할 때는 밤이나 새벽에 긴팔이나 파자마를 입히고 추우면 난방을 한다. 가급적 먼지나 사람이 많은 곳으로 외출하는 것을 자제
TIP
아이가 열이 날 때 병원에서 열을 재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집에서 재는 것이 낫다. 병원으로 가는 동안 찬 바람을 맞아 일시적으로 열이 떨어지기도 하니 미리 재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