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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꾸 성기를 긁어요>
의심되는 질병 요도염, 생식기 피부염, 귀두포피염
증상 아이가 습관적으로 성기를 만지거나 긁는다면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요도염은 성기가 가렵고 분비물이 생성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다음은 성별에 따라 생식기 피부염과 귀두포피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생식기 피부염은 여아에게 나타나는데, 외부 생식기가 가렵고 발갛게 발진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 아토피피부염이 있을 때 나타나지만 기저귀로 인해 쓸리거나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귀두포피염은 남아에게 나타나는데,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자아이 성기의 포피와 귀두에 염증이 생기는 것. 성기 끝 부분이 붉게 부어오르고, 아파하며 소변을 보기 힘들어할 수 있다. 기저귀나 속옷에 자극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감염된다.
대처법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한 질병으로 소변과 대변을 본 후에는 물로 잘 닦아주고 급성 염증일 경우에는 찬물로 목욕시키는 것이 좋으며 성기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씻겨야 한다. 만약 외음부의 염증이 심하거나 귀두가 부어올라 소변을 보기 힘들어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차도를 보이다가도 갑자기 소변을 보기 힘들어하고 소변을 참지 못해 바로 지리며 열을 동반한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심한 기침 끝에는 꼭 숨을 들이마셔요>
의심되는 질병 백일해
증상 급성 호흡기 감염 중 하나로 기침이 3개월이나 지속된다는 의미에서 백일해라고 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처럼 기침과 콧물, 미열 등이 1~2주 동안 계속되다가 심한 기침으로 이어지는데 주로 밤에 심해진다.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기도 하고 기침 끝에 숨을 들이마시듯 ‘흡’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기침이 심하면 가래가 나오거나 호흡곤란 또는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이 충혈되기도 한다.
대처법 기침이 나을 때까지 다른 가족들과 방을 따로 쓰도록 한다. 실내 습도를 45~50%로 맞춰주고 환기를 자주 시켜 공기를 정화시키는 것도 방법. 음식물과 물은 기침을 하는 사이에 소량씩 먹여 기침이 잦아들 수 있도록 대처한다.

<대변은 물론 소변을 볼 때도 습관적으로 힘을 줘요>
의심되는 질병 요로감염, 변비
증상 요로감염에 걸리면 배가 아프거나 소변을 옷에 자주 찔끔거리지만 막상 소변을 보려고 하면 쉽게 나오지 않아 힘을 주게 된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열이 나고 구토, 설사가 동반되기도 한다. 대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주는 경우 가장 흔하게는 변비를 생각할 수 있는데 3~4일 이상 변을 보지 않거나 변을 보더라도 그때마다 힘들어하면 변비라 볼 수 있다. 변비가 지속되면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고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대처법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해 세균이 밖으로 잘 배출되도록 해줘야 한다. 아이가 소변을 참는 습관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반드시 3~4시간마다 화장실에 가 소변을 보도록 유도하고, 평소 아이의 속옷이나 기저귀를 자주 갈아입혀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를 킁킁거려요>
의심되는 질병 알레르기 비염
증상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속에 흡입된 특정 이물질에 코점막이 자극을 받아 반응하는 질환으로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뿐 아니라 겨울철 찬 바람도 중요한 원인이 된다. 비염에 걸리면 콧물이 쉴 새 없이 나오거나 코가 막혀 숨을 제대로 못 쉬어 킁킁거리거나 입으로 숨을 쉬는 모습과 손으로 눈을 비비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은 두통과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기침과 콧물을 동반하기 때문에 감기로 착각할 수 있지만 감기는 콧물 색이 노랗게 바뀌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맑은 콧물이 나오고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잘 구분해 대처해야 한다.
대처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요인을 피하고 평소 코점막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게 최우선이다. 먼지나 곰팡이 균이 닿지 않게 하고 찬 공기와 자극적인 냄새도 피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면 콧물이 누레지고 코가 막혀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방귀를 시도 때도 없이 뀌고 냄새가 심해요>
의심되는 질병 세균성 장염
증상 시겔라, 살모넬라, 대장균,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병하는 세균성 장염은 이미 장염을 앓고 있거나 앓았던 보균자에 의해 입으로 전파된다. 배변 후 손을 깨끗하게 씻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물을 만지거나 아이와 직접적인 신체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배가 더부룩하고 방귀와 구토, 복통, 설사가 발생하며 심하면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처법 세균성 장염은 정장제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단, 혈변을 보거나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면 병원을 방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