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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돌보기

계절별 돌보기우리 아이 보송보송 즐거운 여름 육아 - 여름 육아 환경을 체크하라

우리 아이 보송보송 즐거운 여름 육아 -  여름 육아 환경을 체크하라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과 장마가 더 빨리 찾아올 예정.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나려면 엄마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건강한 여름나기의 모든 것.

기상청에서 최근 10년 동안의 월평균 기온 변화를 조사한 결과 겨울과 여름이 10일 이상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봄이 시작되는 3, 4월은 이전보다 추워지고, 5월부터 때 이른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것. 여름이 길어진 이유는 여러 가지 영향이 있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반도에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기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상기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이 절정에 달했는데, 5월 평균기온이 18.3℃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기도 했다. 6~9월에 일일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주의보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리는 폭염경보 또한 자주 내려졌다. 올해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예정. 신체 조절 능력이 미숙한 아기들의 경우 특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외부 온도가 높다
온도는 물체의 차고 더운 정도를 나타낸 것. 우리 피부에는 높은 온도 자극을 느끼는 온각과 낮은 온도 자극을 느끼는 냉각이 있다. 온도를 직접 느끼는 게 아니라 변화치를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추위나 더위가 지속될 때는 몸이 적응을 하지만, 갑자기 온도차를 느끼면 생체리듬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힘들어한다. 한여름의 낮 평균 온도는 29~32℃ 정도. 우리 몸의 체온 조절은 간뇌의 시상하부에서 이루어지는데,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 땀구멍을 열고 피부 가까이에 있는 혈관을 확장시켜 열을 발산시킨다.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 필요량이 증가하게 된다. 아기들은 성인에 비해 체온이 높은데 열을 발생시키는 골격근과 장기의 기능이 미숙하고 땀샘이 잘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외부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면역력이 더욱 떨어져 질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는 만큼 적절한 실내 온도 조절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
햇볕이 뜨거운 바깥에 있다가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은 실내에 들어가면 체감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면 체온을 조절하는 체온 조절 중추에 이상이 생겨 코감기 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장 바이러스 등이 침투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또 피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피부 혈관이 빠르게 수축되거나 이완되고, 땀샘이 급하게 열리거나 닫히면서 체온을 유지하도록 작동하기 때문이다. 또 피지가 급격하게 분비되면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다. 아토피 등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인 경우에는 더하다. 그러니 냉방을 하더라도 실내외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지 않게 조절하는 것이 필수다.

불쾌지수가 높다
미국의 기후학자 톰(E. C. Thom)이 날씨에 따라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를 나타낸 것이 ‘불쾌지수’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불쾌지수가 70~75인 경우에는 약 10%, 75~80인 경우에는 약 50%, 80인 경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낀다. 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 불쾌지수가 높으면 더욱 보채고 짜증을 많이 낸다. 불쾌지수는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상승한다.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아주 높지만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덜하고, 날씨가 덥고 습도도 적당히 높은 날이 땀이 마르지 않아 불쾌지수가 더 높다. 불쾌지수는 심리적인 요소가 다분하지만, 불쾌지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이 강하다
자외선은 민감한 아기 피부의 적이다. 체내에서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살균 작용을 하는 등 이로운 면도 있지만, 동시에 피부 노화, 피부암, 잔주름, 피부건조증 등을 유발한다. 자외선은 파장 길이에 따라 A, B, C 세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차단되며, 대부분 UVA와 UVB가 영향을 끼친다. UVA는 주름이나 처짐 같은 피부 노화를 부르고, UVB는 피부암과 홍반을 유발한다. 특히 UVA는 자외선의 90%를 차지하며 사계절 내내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UVB는 특히 여름에 증가하는데 UVA보다 파장이 짧아 피부 깊숙이 침투하지는 못하지만 과다하게 쪼이면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자외선의 강도는 계절뿐 아니라 날씨와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 구름 낀 날은 구름의 측면에 반사되어 들어오는 자외선 때문에 오히려 맑은 날보다 4배 가까이 자외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또 전면에 통유리를 시공한 건물의 주변이나 호숫가, 해변 등은 자외선 양이 증가하므로 주의한다.

습도가 높다
습도는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의 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건조해지지만 여름에는 바닷물이 증발하면서 수증기가 다량으로 발생해 공기 중의 습도를 높인다. 상대습도는 대기 중에 포함된 실제 수증기의 양과 대기가 함유할 수 있는 최대 수증기량의 비율을 말하는데, 상대습도가 낮으면 건조함을 느끼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불쾌감을 느낀다. 특히 습도는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세균은 습도가 높은 여름을 좋아하고, 바이러스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한다. 하지만 요즘은 냉난방의 발달로 사시사철 세균과 바이러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기온 26℃, 상대습도 100%인 상태에서는 1000마리의 세균이 100만 마리로 증식하는 데 불과 2~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습도가 높으면 땀 증발이 원활하지 않아 두피에 노폐물이 쌓이고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한다. 베개와 이불 등 침구류는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진드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 안타깝게도 우리의 몸은 습도를 조절하는 중추가 없다. 습기에 대응하는 방법은 옷을 벗든가 주변 환경에 변화를 줘 습도를 조절하는 것뿐이다.

땀이 많이 난다
한여름에 땀을 너무 흘리면 체내의 수분이나 전해질이 과도하게 배출되어 탈진이 일어나기 쉽고, 땀띠가 생기거나 기저귀 진물 등이 심해질 수 있다. 땀은 체온이 36.9℃에 이르면 분비되기 시작하는데, 이는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 만약 37℃보다 체온이 낮아지면 열을 보존하거나 발생시키는 활동이 활성화되고, 반대로 37℃보다 올라가면 땀을 통해 열을 손실시키는 활동이 활발해진다. 아이들의 땀샘 개수는 성인과 비교하여 수적으로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체표면적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비슷한 양의 땀을 흘려도 훨씬 많이 흘리는 것처럼 보인다. 유독 머리에 땀이 많은 이유는 다른 부위보다 이마나 머리에 땀샘의 개수가 많기 때문이다.

모기와 해충이 증가한다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모기는 여름에만 나타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모기 발생 현황에 따르면 모기 발생 수가 2007~2011년에 비해 무려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는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높을수록 잘 번식한다. 실제로 평균 기온이 0.5℃ 높아지면 모기의 수가 2배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모기의 성체가 성숙해지기까지 온도가 18℃인 경우 56일이 걸리지만 30℃에서는 8일이면 충분하다는 것. 장마가 길어지면서 물웅덩이가 많이 생겨 모기의 개체수가 늘어났다는 보고도 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며, 말라리아 매개 모기 수도 이전보다 훨씬 증가했다. 어린 아기들은 특히 모기에 잘 물리는데 가려워서 심하게 긁게 되면 이차감염이 일어나거나 발진, 발열 등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출처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