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별 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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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돌보기기온 올라가면 조심! 여름 유행 질병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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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유행하는 대표 질병 6
1 냉방병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가 5℃ 이상 차이 나는 경우 냉방병에 걸리기 쉽다. 특히 영·유아들은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해 급격한 온도 차이에 몸이 빨리 적응하지 못하고 냉방병에 더 잘 걸린다. 두통, 콧물, 재채기, 코막힘,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소화불량, 피로감, 설사, 근육통 등 신체적 증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나치게 냉방기기를 사용하면 냉방병의 일종인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형 건물 냉방장치의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2~12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고열, 기침, 근육통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 식중독 더운 날씨에 급증한 세균들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 때문에 발생한다.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균은 병원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는데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를 사용하거나 덜 익힌 음식, 손을 잘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는 경우 걸릴 확률이 높다. 오염되었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먹은 후 72시간 이내에 발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체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고열이나 혈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3 결막염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쉽게 전염된다. 충혈, 눈물 흘림, 눈부심, 이물감, 눈곱 등의 증상을 보이며 특히 자고 일어나면 평소보다 눈곱이 심해 눈을 잘 뜰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에 따른 유행성 각결막염과 엔테로바이러스에 따른 급성 출혈성결막염은 전염성이 몹시 강하다. 손 씻기 등 위생 관리가 중요하고 수건이나 세면도구 등을 따로 쓰고 눈을 함부로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수족구병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생한다. 면역력이 약한 5세 미만의 어린이의 발병률이 높고 공기 중 전염력이 강해 격리가 필요하다. 손, 발, 엉덩이에 수포성 발진을 보이고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입안에 궤양과 물집이 생겨 잘 먹지 못해 탈수의 위험이 높다. 재발병이 가능한 만큼 유행하는 시기에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외출 후 손발 씻기, 양치질 등에 신경 쓴다.
5 바이러스성(무균성) 뇌수막염 뇌의 얇은 막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수족구병과 마찬가지로 엔테로바이러스가 원인이다. 38℃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등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뇌에 손상을 주어 청력·시력 손상, 학습 장애, 행동 장애, 신체 마비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가진 사람이라면 7~10일 정도면 대부분 회복할 수 있다.
6 일사병 · 열사병 무덥고 습도가 높은 폭염 시기에는 일사병이나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햇빛으로 체온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근육통, 저혈압, 잦은맥박, 실신, 정신이상 등의 특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시적인 일사병은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고열을 동반하고 탈수, 구토나 설사, 경련, 발작,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느슨하게 풀고 젖은 수건 등으로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가 필요하다.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