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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이드모유에 가까운 분유 이야기

아이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모유지만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절반 이상의 아이가 분유를 먹고 자란다. 모유 예찬론에 다소 빛을 잃긴 했지만 분유 역시 모유에 가까운 비율의 성분으로 아주 과학적으로 만든다는데…. 그동안 분유를 먹이면서 왠지 모를 죄책감과 함께 아이 건강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분유에 관한 진실.


모유는 아이에게 가장 이상적인 완전식품이다.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함유하며, 빠르고 쉽게 소화되고 항상 무균 상태로 신선하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물을 따로 먹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수분 또한 충분하다. 모유에는 3대 영양소인 단백질과 지질, 탄수화물이 골고루 함유되었는데, 이들 성분은 아이 몸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빠질 수 없는 에너지원 역할을 한다. 또 엄마 젖에는 면역글로불린, 락토페린 등 면역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모유를 먹은 아이가 분유를 먹고 자란 아이보다 병에 훨씬 덜 걸리고 튼튼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모유가 좋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불가피한 이유로 모유를 먹일 수 없는 경우가 분명 존재한다. 엄마의 건강이 좋지 못해 모유의 질이 수유에 적합하지 않는 경우나 젖몸살,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엄마의 탈진, 심각한 함몰 유두로 인해 모유를 먹이기 힘든 상황도 있다. 모유를 먹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인공영양이 필요한데, 이때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조제분유. 과연 조제분유가 모유와 같은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엄마가 많지만 사실 조제분유는 매우 과학적인 식품이다. 요리사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조리하는 일반 식품과는 차원이 다르다. 조제분유는 원유 또는 탈지분유 등 유가공품을 주원료로 하고, 여기에 모유 성분과 비슷한 영양소를 첨가해 만든 모유 대용품인 것. 시판 중인 모든 분유의 제조에는 일정한 원칙이 있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조제분유는 우유를 원료로 하고, 단백질과 미네랄 등 영양소 함량을 모유와 비슷하게 맞추고, 균질화와 열처리 과정을 통해 아이가 소화하기 쉽게 만든다. 최근에는 모유 성분에 대한 분석과 각 성분의 기능이 확인되면서 조제분유에 첨가하는 성분도 다양해졌다. DHA가 뇌와 망막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DHA를 첨가한 조제분유가 나왔고, 모유의 면역 물질인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 등을 배합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인 제품도 있다. 이렇듯 조제분유의 성분은 나날이 모유와 가까워지고 있다.

모유에 가까운 분유 이야기


우리 몸의 구성 성분, 단백질
단백질은 모유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 모유의 단백질은 크게 유청 단백질, 카세인, 비단백태 질소 성분으로 구분된다. 이 성분들은 소화·흡수성과 아미노산 균형이 우수해 아이의 성장·발달에 가장 이상적인 조성물. 특히 유청 단백질의 약 50%를 차지하는 알파-락트알부민은 시스틴과 트립토판 등 아이에게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단백질 이용 효율이 매우 높다. 아이가 체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단백질은 카세인과 유청 단백질인데 분유는 그 비율을 모유와 똑같이 40:60으로 맞춘다. 우유의 과다한 카세인을 줄이고, 우유에 부족한 유청 단백질을 늘리는 것. 그리고 모유에 들어 있는 유청 단백질의 주성분인 알파-락트알부민을 모유 수준으로 강화해 아이의 성장에 알맞은 아미노산 조성을 갖도록 한다. 분유에 알파-락트알부민을 강화하는 이유는 필수아미노산인 시스틴과 메티오닌의 비율을 모유 수준에 가깝게 하기 위해서다.


농축된 에너지 공급원, 지방
모유에 함유된 지방은 아이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인 동시에 세포막 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모유 속 지방은 소화·흡수성이 좋아 장 기능이 미숙한 아이가 먹기에 이상적. 모유와 우유를 비교하면 지방 함유량은 거의 비슷하지만 우유의 지방 흡수율은 모유에 비해 떨어지고, 두뇌 구성 성분과 에너지 공급원으로 필요한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적게 들어 있다. 필수지방산인 리놀레산은 6~8배가 부족하고, DHA나 아라키돈산의 비율 역시 낮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조제분유는 지방산 조성을 모유와 유사한 상태로 조율한다. 먼저 소화·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우유에 들어 있는 지방을 상당량 제거하고,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흡수가 잘되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식물성 기름과 어유 등을 첨가한다. 또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계열의 EPA와 DNA 성분도 강화한다.


성인의 2배가 필요한 탄수화물
모유에 들어 있는 탄수화물을 살펴보면 크게 유당과 올리고당으로 나뉜다. 그중 유당이 모유 탄수화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는 우유보다 약 1.5배나 많은 양이다. 아이는 어른보다 체구는 작지만 그야말로 단기간 내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체중당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 이때 유당은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쉽게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뿐 아니라 뇌의 중요한 구성 성분인 ‘갈락토오스’를 공급해 두뇌 발달을 촉진한다. 단백질이나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생각한 탄수화물은 이처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영양소다. 그래서 분유 제조업체들은 단백질과 지방뿐 아니라 탄수화물 성분도 아이 몸에 잘 맞도록, 모유에 맞춰 영양 설계를 한다. 조제분유의 탄수화물 함량은 7~14g/kcal 정도로 제품별로 큰 차이가 없으며, 유당은 모유 수준으로 보강하고 있다. 유당은 알파형과 베타형 두 종류가 있는데, 모유에는 유당이 ‘평형 유당’으로 들어 있다. 평형 유당이란 알파-유당과 베타-유당이 4:6 비율로 들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 비율로 평형 상태를 이루어야 소화성이 좋고 유당 분해 효소의 활성도 높아진다. 분유를 조제할 때 평형 유당을 모유 수준으로 조절하면 두뇌 발육을 왕성하게 하는 갈락토오스가 충분히 함유될 뿐만 아니라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효과까지 있다. 또 장내 세균 감염을 막는 성분인 올리고당이 첨가된 분유를 먹은 아이의 변은 모유를 먹은 아이의 변과 유사하다. 분유에 강화된 올리고당이 대장에서 비피더스 등 유산균 성장을 촉진하고, 이러한 유익한 균이 젖산과 초산을 생성해 장운동을 증진하므로 변이 부드러워지고 배변 횟수가 증가하며 변 색깔도 황금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작지만 큰 영양소,미네랄과 비타민
미네랄은 뼈나 치아와 같은 골격을 만들고, 근육 등 신체 조직을 형성하며 다양한 생리 과정을 조절하는 영양소. 중요한 다량 미네랄은 칼슘, 나트륨, 칼륨, 인, 마그네슘, 황이다. 우유에 들어 있는 미네랄은 모유에 비해 3.5배 많다. 그러나 아이의 신장 기능은 성인에 비해 2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미네랄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어 부종과 탈수증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분유의 미네랄 함량은 아이 몸에 잘 맞도록 모유 수준으로 감량한다. 각종 미네랄은 국내 유아용 조제분유 기준, 그리고 국제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에서 내놓은 권장량에 맞추어 부족한 미네랄이 없도록 하며, 특히 아이의 발육에 중요한 동·아연·망간 등 미량 미네랄을 보충한다. 또 미네랄 상호 간의 흡수와 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미네랄 균형도 조정하는데, 특히 칼슘과 인의 비율, 나트륨과 칼륨의 비율을 모유에 가깝게 맞춘다.
비타민은 생체 구성 성분은 아니지만 호르몬처럼 중요한 생리 작용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대사 작용에 꼭 필요하다. 모유에는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거의 모든 비타민이 골고루 함유되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모유 대체식인 분유에도 각종 비타민이 충분히 들어 있다. 분유의 원료인 우유는 모유에 비해 몇 가지 비타민 함량이 낮기는 하지만 아이의 성장에 문제가 되는 수준은 아니다. 오히려 우유에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2가 모유보다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 B2는 심장과 세포 신진대사에 필수적이고,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장 촉진 비타민이다


제 7의 영양소, 핵산
아이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핵산은 무엇이고, 왜 필요할까.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6대 영양소 외에 건강과 질병 예방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려면 한 가지 더 중요한 영양소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핵산. 생명의 기초인 세포분열과 증식에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세포의 핵심 물질로 불린다. 오래전부터 ‘분유로 키운 아이는 모유로 키운 아이에 비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도 높다’, ‘기억력이나 학습 능력에도 차이가 있다’라는 사실이 지적되면서 모유와 달리 분유에 포함되지 않은 성분을 찾던 중 그것이 모유 속에 농축된 핵산임을 발견하면서 분유에 핵산 성분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분유에 첨가하는 핵산 관련 물질 중 대표적인 것은 뉴클레오티드 성분. 유전 정보와 단백질 합성을 담당하는 핵산의 기본 구성 물질로 핵산을 집이라고 하면 뉴클레오티드는 집을 짓는 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모유의 비단백태 질소 성분 중에는 이러한 뉴클레오티드가 2~5% 비율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조제분유에도 이 성분을 강화해 전체 핵산 관련 물질의 패턴을 모유와 비슷하게 맞춘다. 따라서 뉴클레오티드를 강화한 분유를 먹는 아이는 모유를 먹는 아이와 같은 수준으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





분유 수유, 제대로 하고 있나요?

분유 계량법 분유를 탈 때는 반드시 분유통에 함께 들어 있는 계량스푼을 이용해 정확하게 양을 잰 후 우유병에 담는다. 분유의 농도가 너무 진하면 아이의 소화를 방해해 설사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나트륨을 지나치게 섭취할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로 수북이 담거나 권장량보다 더 넣어서는 안 된다.

물 온도 분유를 타는 물의 온도는 50~55℃가 적당하다. 분유를 녹일 때는 젖병을 두 손바닥 사이에 끼우고 손바닥을 비비듯 좌우로 돌려야 거품이 생기지 않는다. 거품이 있는 분유를 먹으면 아이가 공기까지 마시게 되어 배앓이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물에 탄 분유 보관법 분유는 수유할 때마다 새롭게 타서 먹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미 타놓은 분유를 보관할 경우에는 꼭 5℃ 이하에서 보관하고 24시간 이내에 먹일 것. 한 번이라도 빨았던 분유는 젖병 속에 침과 공기가 들어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과감히 버려야 한다.

분유 먹이는 법 분유를 먹일 때도 젖을 물릴 때처럼 아이를 안고 먹일 것. 그래야 중이염도 예방하고 젖니도 예쁘게 난다. 또 아이가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으며 편안하게 분유를 먹을 수 있어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 아이의 머리를 팔꿈치 안에 감싸고 아래쪽 팔로 아이의 등을 받친 채 45도 각도를 유지하면 가장 편한 자세로 먹일 수 있다.

출처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