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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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솔루션아이 친구 간 다툼, 어떻게 대처하나요?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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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친구 간 싸움의 원인 만 2세이전대개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른 아이가 가진 물건을 빼앗거나 밀치는 경우 싸움이 일어난다. 2세 이전 아이는 아직 친구라는 개념이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다. 소유 개념 역시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 장난감은 무조건 손을 뻗고 본다. 어린아이에게 “친구의 것이니 만지면 안 돼” 등의 타이름은 아직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이 시기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 친구를 만들어줘야 한다거나, 단체 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흔한 조언은 사실 맞지 않는다. 이 월령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만나 트러블을 일으킨다고 해서 아이를 탓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트러블을 많이 일으키는 아이는 그 과정에서 주위의 시선 등으로 상처를 받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 아이가 엄마와 함께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정된 상황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만 2~4세이 시기 아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 자아가 형성되면서 떼도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자기주장도 이전에 비해 훨씬 강해진다. 또 어린이집에 다니는 등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또래 아이와 사귀면서 사고의 수위도 높아진다. 이 시기 아이가 친구들과 다투는 이유는 대개 집에서와는 달리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늘 중심적 위치에 있던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등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것. 이런 와중에 집에서 하듯이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하려다 보니 친구 간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 이 시기 아이는 부모의 다툼을 그대로 모방하는 경우도 있다. 부모가 늘 다투는 모습을 아이에게 자주 보였다면 아이는 자연스레 누군가와 다투는 모습을 모방, 재현한다. 부모에게 야단맞은 다음 화풀이를 친구에게 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야단을 맞아서 마음속에 분노가 쌓인 아이는 자신보다 약해 보이는 친구에게 화풀이를 하기 쉽다.
만 4~6세이 시기 아이는 두뇌가 발달해 머리가 점점 좋아진다. 자신의 감정을 이성적으로 조절할 줄 알고, 지능이 발달해서 학습도 가능하다. 또래 친구와의 관계도 더욱 깊어지면서 친구 때문에 기분이 상했을 경우 다툼이 자주 일어난다. 아직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다소 충동적인 아이는 곧바로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 시기 아이는 친구 간에 경쟁심을 느끼기도 한다. 서로 더 좋은 것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자신이 이겨야만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싸우기도 하는 것. 자신이 더 강하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싸우는 경우도 있다.특히 남자아이의 경우 슬슬 “내가 더 싸움을 잘 해” 식의 우월감을 가지기 위해 일부러 싸움을 거는 일도 있다.어린이집, 유치원, 키즈 카페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늘 크고 작은 싸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이좋게 놀아주었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언제나 소란의 중심에 있는 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엄마들을 위해 아이 연령별, 케이스별 다툼 대처법을 정리했다.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경우 & 엄마의 대처법 1. 친구에게 다가설 때 몸으로 밀치거나 손으로 건드리는 경우 아이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도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아이는 친구와 놀고 싶어서 다가간 것뿐인데 상대방 친구에게는 공격적 상황으로 느껴졌기 때문. 이런 경우 엄마는 아이에게 말로 놀이를 제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친구에게 와락 달려들거나 손으로 덥석 잡기보다 “우리 함께 놀자” 등의 말로 친구에게 다가서는 연습을 엄마와 함께 반복한다.
2. 좋은 물건이나 장난감을 서로 공유하지 못하고 독차지하려는 경우 7세 이전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 앞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거나 친구와 함께 나누는 과정을 쉽게 하기가 힘들다. 만 3세 이후부터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친구에게 양보하는 행동을 가르쳐야 한다. 양보를 잘하는 아이가 더 훌륭하고 착한 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아이가 실제로 그렇게 하면 집에서 더 큰 보상을 해주는 것이 좋다.
3. 언어능력이 부족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아이는 화가 났을 때 상대편을 때리는 경우가 많다. 화가 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폭력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 이럴 때는 화가 났을 때 남을 때리는 대신 적절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4. 남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강해 싸우는 경우 친구들에게 과도하게 짜증을 부리거나 강압적으로 자기 주장을 하며 싸우는 아이의 경우 엄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 것을 가르쳐야 한다. 남을 때리는 행동, 심부름을 시키는 행동, 지시하는 행동, 놀리는 말을 하는 행동 등을 하지 말라고 직접 가르친 후 매일 확인해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
5.경쟁심이나 질투심이 특별히 강한 경우 기질 자체가 유별나게 경쟁심이나 질투심이 강한 아이가 있다. 이런 경우 엄마는 아이의 승부욕을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와 다른 친구를 비교하지 않고, 친구들보다 잘 못하는 부분이 있어도 부모가 먼저 이를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아이 스스로 항상 친구들보다 앞서려고 한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자주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