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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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솔루션당황스러운 아이의 성적 질문과 행동에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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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부 잠자리를 들켰다면 우선 아이의 반응을 찬찬히 살핀다. 굳이 궁금해하지 않는 아이를 붙잡고 “어떤 모습을 봤니?”, “아이가 생기려면 이래야 돼”라고 먼저 말할 필요는 없다. 아이의 반응이 궁금하다면 “어제 엄마 아빠 방에 잠깐 왔지? 그런데 엄마 아빠가 뭐 하고 있는 거 같았어?” 정도로 지나가듯이 물어볼 것. ‘아빠가 엄마를 아프고 힘들게 했다’, ‘엄마와 아빠가 레슬링했다’ 등 다양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아이가 놀란 것 같다면 “아빠가 엄마를 괴롭힌 게 아니라 아빠가 엄마를 사랑해주는 거야. 엄마는 그런 아빠가 밉지 않아”라고 말하며 아이를 다독여줄 것. 혹은 아이가 잠자리 행위에 대해 궁금해하면 “어른이 되면 사랑하는 사람끼리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야. 아빠가 엄마를 예쁘다고 사랑해주는 거지”라고 이야기하자.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모방 욕구가 강하므로 반드시 ‘어른’이라는 단어를 강조해야 한다.
❷ 엄마 가슴을 자꾸 만진다
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은 대개 엄마 가슴을 만지면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낀다. 몰캉몰캉하고 부드러운 촉감이 기분을 좋게 해주기 때문. 만약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아이가 엄마 젖가슴을 만졌을 때는 버럭 화를 내거나 당황하지 말자.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에 아이는 오히려 재미를 느낀다. 이럴 때는 엄마의 소중한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만지면 안 된다고 차분히 설명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❸ 자위행위를 한다
아이가 고추를 만지는 이유부터 살펴본다. 성기에 이상이 있거나 위생상의 문제, 입은 옷이 불편하거나 혹은 만지는 느낌이 좋아서, 심심해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대부분 남자아이들이 고추를 만지는 이유는 몸의 다른 부분을 만질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들어서다. 이때 아이에게 “고추는 굉장히 소중한 곳이기 때문에 함부로 만져서는 안 돼. 자꾸 만지면 상처가 나고 더러운 세균이 들어가서 아플 수도 있어”라고 말해주고 주위를 환기시키자. 고추와 느낌이 비슷한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점토나 물풍선, 고무공 같은 놀잇감을 제안하는 것도 방법. 혼자 놀게 하면 놀다가 또 고추로 손이 갈 수 있으므로 엄마가 같이 놀아준다. 아이를 자꾸 혼내면 당장은 자위행위를 멈출지 몰라도 자신의 성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❹ 병원놀이를 하면서 친구들과 신체 접촉을 한다
아이들끼리 역할놀이를 하면서 성기나 엉덩이를 만지는 경우가 꽤 있다. 여자아이를 둔 엄마라면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 간혹 아이들 사이에서 성기나 항문에 손가락을 넣거나 냄새를 맡는 등 제법 심각한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아이에게 속옷을 입는 곳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해주자. 옷은 쉬할 때, 씻을 때, 혹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때만 벗는 거라고 말해줄 것. 놀이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다가는 병원놀이 하자며 접근한 낯선 어른의 꾐에 넘어가 성폭행 피해자가 될 수 있다.
❺ 이성 친구랑 뽀뽀를 한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뽀뽀를 하거나 껴안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좋지만 상대방은 싫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좋아하는 친구를 껴안거나 볼에 뽀뽀를 하고 싶을 때는 반드시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친구가 싫다고 하면 편지를 쓰거나 선물을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알려준다.
❻ 나와 다른 몸에 관심을 보인다
성기를 가리키며 “아빠, 이게 뭐예요?”, “왜 나랑 달라요?”라고 아이가 묻는다면 성기를 가리키는 건지, 음모를 가리키는 건지 정확히 파악하고 대답한다. 만약 음모에 대해 묻는 거라면 “아빠 얼굴에 수염이 나고 겨드랑이에 털이 나는 것처럼 어른이 되면 고추에도 털이 나는 거야. 털이 나는 이유는 아기씨가 만들어지는 소중한 곳이라서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지”라고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준다. 만약 성기를 가리킨 거라면 “여자와 남자는 몸의 생김새가 달라. 남자는 성기가 길게 바깥쪽으로 나와 있지만 여자는 몸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잘 보이지 않아”라고 말해준다.
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고추를 보여준다
5~6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성적 호기심이 발동한다. 병원놀이와 같은 역할놀이를 통해 친구의 성기를 보고 싶어 하고, 종종 자신의 성기를 남에게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바지를 쑤욱 내리고 “내 고추 봐라” 하며 친구들의 관심을 끌거나, 혹은 깜짝 놀라는 친구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우스꽝스러운 몸짓이나 짓궂은 행동을 하는 것. 그러니 친구가 이런 행동을 보이면 “하지 마, 싫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자리를 피하라고 일러주자.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손자 고추 한번 만져보자”라고 말할 때도 마찬가지. 아이는 나를 귀여워하는 사람이나 친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고추를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조부모에게 양해를 구해 그러지 않도록 분명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