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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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음우리 아이 꾀병 처방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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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대표 질병 배 아파요
멀쩡해 보이는데도 입버릇처럼 배 아프다고 한다면 배변 습관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대변을 제대로 보지 못해 복통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복통과 함께 두 다리를 꼬거나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한다면 소아 변비일 확률도 높다. 또한 아이의 대장은 탄력성이 좋기 때문에 어른과는 달리 변실금이 나타나기 쉽고, 방치할 경우 직장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머리 아파요
아이가 머리 아프다고 호소할 경우 진짜 머리가 아픈 건지, 아니면 어지러운 건지 정확하게 물어봐야 한다. 아이들은 증상을 표현하는 데 서툴기 때문에 어지러운 것도 아픈 것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 없는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소아기 양성 돌발성 어지럼증’이 있다. 대부분 5~10세 아이에서 많이 발견되며,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갑자기 어지럽다가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된다. 이런 증상을 가진 아이의 상당수는 성인이 된 후로도 편두통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다.
눈이 안 보여요
책상에만 앉으면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아이가 있다.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 등으로 눈을 혹사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가성근시라고 한다.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눈에 휴식을 취하고 긴장을 푼 후 안약을 점안하면 시력을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이때 안경을 맞춰 쓰면 오히려 시력이 도수에 맞춰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평소 아이에게 놀이하듯이 눈을 가리게 한 후 숫자를 열까지 세기를 몇 차례 반복하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 좋은 방법이다
꾀병 부리는 아이를 위한 그림책
곽영미 글 김은경 그림/책먹는 아이
유치원생 다인이는 월요일이 두렵다. 유치원에서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발표해야 하고, 내키지 않는 간식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출근 준비하는 엄마에게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고 호소해 보지만 엄마를 대신해 자신을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유치원에 가게 된다. 그날 유치원 선생님이 읽어주신 동화가 하필 ‘꾀병쟁이 민수’. 동화 속 민수 역시 먹기 싫을 땐 배가 아프다고 하고, 친구들과 놀 때도 다친 척 꾀병을 부리는데…. <엄마는 모를 거야>는 꾀병을 시작한 주인공 다인이를 통해 아이가 자기 자신의 모습과 마음을 들여다보게 한다. 아이 스스로 그런 행동이 옳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꾀병과 거짓말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도와준다.
[나도 학교 가기 싫어]
송하완 글․그림/리틀씨앤톡
아침 일곱 시, 좀 더 자고 싶은데 엄마가 학교 가라고 깨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혼나기 십상이다. 아프다고 꾀병을 부려볼까? 가만히 누워서 학교에 가지 않을 온갖 핑계거리를 생각해본다. 이것이 바로 우리 아이들의 평범한 아침 풍경. 하지만 아이들만 그런 건 아니다. 사실 어른도 너무 가기 싫지만 회사에 출근한다. <나도 학교 가기 싫어>의 주인공도 아이가 아닌 어른이다. 학교 가기 싫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선생님도 우리랑 똑같구나”라는 동질감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그림책의 주인공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 학교 가기 싫은 사람이라면 공감하고, 같이 웃을 수 있다.
[꾀병 한 번, 거짓말 두 번!]
이퐁 글․박지애 그림/파란정원
유빈이는 엄마가 도예 공방을 차리면 바빠져 예전처럼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은 유빈이는 꾀병을 부린다. 하지만 난감한 상황 발생! 꾀병 한 번마다 거짓말을 두 번씩 해야 꾀병을 숨길 수 있게 된 것. 꾀병 때문에 유빈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자꾸자꾸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유빈이는 어떻게 꾀병을 이겨냈을까? 관심을 끌고 싶어 꾀병을 부리는 아이의 마음을 그린 그림책을 통해 아이는 공감을 느낄 수 있고,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읽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짝꿍 바꿔 주세요!]
다케다 미호 글‧그림/웅진 주니어
유치원에 가기 싫은 은지는 아침마다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길 바란다. 그 이유는 바로 짝꿍 민준이 때문이다. 민준이는 지우개 가루가 넘어가면 의자를 꽝 차고, 은지에게 달리기를 못한다고 놀리며 못살게 군다. 그런데 어느 날 참다못한 은지가 민준이에게 지우개를 던지고 만다. 민준이와 마주치는 것이 두려운 은지. 그런데 이게 웬일. 민준이가 먼저 다가와 사과하는 게 아닌가. 그동안 무서운 공룡처럼 보이던 민준이의 뒷모습은 어느새 귀여운 아이로 변해 있다. 유치원에 가기 싫어 아프다고 하는 아이의 마음을 재미있게 그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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