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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위험 상황을 체크하라
우리 집 안방, 거실, 부엌은 물론 익숙한 놀이터 같은 곳에서도 ‘아찔한 순간’이 발생하곤 한다. 이때 필요한 건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추스르며 적절하게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 사소한 듯 보여 방심하기 쉽지만 의외로 위험 요소가 있는 아찔한 순간을 짚어보자.


1 가위로 머리카락을 뎅강 잘랐어요
엄마가 잠시 한눈판 새 자기 머리를 과감히 ‘커트’ 해버리는 아이가 의외로 많다. 만 3세 무렵 여아를 키우는 엄마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단순한 장난으로만 여기고 말기엔 어른들이 안 볼 때 가위질하 다 아이가 다치진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일단 삐뚤빼뚤 엉망이 된 머리는 어쩔 도리가 없다. 따지고 보면 이 또한 어린 날의 추억이 아니겠 는가. 이 기회에 바가지머리 스타일로 자르거나 앞머리를 짧게 쳐 귀엽게 스타일링해보면 어떨까? 단, 다음에도 혼자 가위질을 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가위가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이해시켜 야 한다. 물론 아이 손이 닿는 곳에 날카로운 가위를 두지 않는 게 무엇보다 우선. 발달심리학자들은 이 시기 아이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행동은 비교적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말한다. 만 3세 정도면 소근육 발달이 활발해지면서 가위질에 급속도로 흥미를 느끼기 때문. 이러한 현상은 남아에 비해 여아에게 서두드러지는데 만 3세 무렵 가위질을 할 수 있는 여아는 90% 이상인 반면 남아는 80% 정도다. 아이가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가위질에 한창 재미를 붙인 타이밍에 자르기 손쉬운 머리카락이 타깃이 된 것 뿐이다. 만약 아이에게 머리카락보다 더 재미난 대체물이 있다면 굳이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유아용 안전가위를 마련해주고 색종이나 지점토, 얇은 빨대 등 다양한 질감의 재료를 잘라보게 하자.


2 아이가 욕실에 있는 샴푸를 마셨어요
화장실은 위험 요소가 많은 공간이다. 자칫 아이가 미끄러질까 봐 미끄럼 방지 스티커도 붙이고 비누는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지만 의외로 방심하는 것이 보디워시나 샴푸. 보디워시나 샴푸를 대놓고 먹는 경우는 드물지만 입으로빠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 모양이 그려져 있으면 아이가 호기심을 보일 확률이 더욱 높다.

비누를 먹는 아이도 있고, 샴푸며 보디워시를 마시는 아이도 있다. 우선 아이의 손이나 입가를 살피고 샴푸의 종류와 삼킨 양을 확인한 뒤 토하게 하지 말고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비듬 제거 샴푸의 경우 살균소독제가 첨가되어 독성이 더 강하고 일부 화장품, 향수에는 유독한 성분이 들어있다. 케이스가 예쁘다 보니 음료수처럼 생각해 마시는 아이들이 있으므로 절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평소 비누는 반드시 비누 곽에 넣어두고 치약과 샴푸 역시 뚜껑을 닫아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들인다. 아이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아이가 먹을 수 있다는 걸 늘 명심할 것. 참고로 빙초, 휘발유, 석유 등 강한 독성 물질을 마셨을 땐 함부로 토하게 하는 건 권장하지 않는다. 자칫 식도나 입이 산이나 알칼리에 의해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응급실로 갈 것.


3 전기밥솥의 김, 뜨거운 포트에 손을 데였어요
아이가 어려서 전기밥솥이나 포트, 가스레인지 위에 놓인 냄비까지는 손길이 미치지 못할 거라 방심하다가 종종 일어나는 위험 상황. 포트, 전기밥솥 등은 절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간혹 아이가 식탁보를 당겨 국이나 차가 쏟아져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므로 가능한 한 식탁보는 사용하지 않는다.

덴 부위를 흐르는 물에 20분 이상 대어 충분히 열기를 빼야 한다. 옷을 입은 상태라면 억지로 벗기려 하지 말고 우선재빨리 찬물에 열기를 식힐 것. 그렇다고 피부에 얼음을 직접갖다 대는 것은 위험하며 물집을 터트려서도 안 된다. 기본 처치를 한 다음 병원에 데려간다

1도 화상 빨갛게 달아오르는 정도. 피부 표면만 약간 덴 정도.
2도 화상 물집이 생긴다. 2도 화상은 집보다 병원에서 치료하는게 좋다.
3도 화상 피부가 딱딱해지고 희거나 검게 변한다. 피부 아래까지 손상된 정도로 피부 이식이 필요하다.


4 음식물이 목에 걸렸어요
사탕, 젤리, 떡, 땅콩 같은 견과류를 먹다가 잘못해서 목에 걸릴 수 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잘 먹던 음식이더라도 장난을 치며 먹거나 사레들리면 기도에 걸릴 수 있는 것. 아이가 갑자기 숨을 못 쉬거나 목소리가 변하고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인다면 위험 신호다.

일단 침착하자. 아이 입을 벌리고 육안으로 목구멍에 낀 이물질이 보인다면 바로 꺼낸다. 만약 직접 꺼내기 힘든 상황이고 아이가 기침을 하고 있다면 계속해서 기침을 유발할 것. 기침을 하면 기관지 압력으로 이물질이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의 몸을 60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두드려 이물질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도 방법. 하지만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숨쉬기 힘들어하며 괴로움을 호소한다면 기도 폐쇄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빨리 119를 불러야 한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하거나 목에서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Heimlich) 요법을 실시한다. 복부에 강한 압력을 주기 때문에 장기가 손상될 수 있어 일반인에게는 권장하지 않지만 구급차가 제 시간에 도착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방법을 익혀두는 게 좋다. 특히 체중 10㎏ 이하 아이는 뼈와 장기가 약해 성인에게 하듯이 하임리히 요법을 실시할 경우 골절이나 장기 손상 등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기도의 이물질을 뱉어냈더라도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5 넘어져서 이를 다쳤어요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봄철이면 넘어지거나 부딪쳐 이가 손상되는 사고가 속출한다. 특히 아직 대근육 발달이 미숙한어린아이들은 멀쩡한 평지에서도 곧잘 넘어지고 심지어 집 안에서 잘 놀다가 문턱에 걸려 넘어져 이가 손상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치아가 잇몸에 반쯤 붙어 있는 상태라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하며 곧장 치과로 갈 것. 반면에 아예 잇몸에서 빠진 상태라면 치아를 우유에 담가 치과에 가져간다. 이가 더러워졌다고 절대 물로 씻어서는 안 되며 늦어도 30분 이내에 갈 것.


6 나들이 갔다 벌에 쏘였어요
캠핑 인구가 늘면서 벌에 쏘이는 응급사고도 덩달아 늘었다. 특히 바닥에 떨어진 죽은 줄 알았던 벌을 호기심에 만졌다가 쏘이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벌에 쏘이면 그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가려우면서 부어 오른다. 간혹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며 더 심해지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주변에 벌집이 있다면 우선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벌에 쏘였을 땐 병원이 가깝다면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약 피부에 벌침이 남아 있으면 독이 계속 몸에 퍼질 수 있으므로 핀셋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벌침을 빼낸다. 그 다음 벌에 쏘인 부위를 수돗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내고 20분쯤 얼음찜질을 한다. 경과를 지켜보다 상태가 좋지 않거나 벌침을 빼내지 못 한 경우에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이때 얼음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는데, 당장 얼음을 구할 수 없다면 매점에서 차가운 빙과를 사서 피부에 댄 채로 이동할 것. 아이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듯하면 아이를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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