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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 육아순하고 늦된 아이, 사일런트 베이비 - ②


미소, 자폐 아이와 사일런트 베이비를 구별하는 요소

순하고 늦된 아이, 사일런트 베이비 - ②
아이는 생후 100일 가까이 되면 사람 얼굴을 보면서 웃는 ‘사회적 미소’를 지을 수 있다. 미소가 엄마를 기쁘게 하고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깨닫기 때문이다. 울음은 엄마를 다가오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지만,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웃음은 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엄마를 오랜 시간 붙잡아둘 수 있기에 미소를 짓는 것. 아이는 이 과정을 통해 부모와 더 강한 유대 관계를 맺는다. 아빠 역시 방긋방긋 웃는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이때부터 아이는 자신을 둘러싼 사회 환경을 만들어나간다. 자신이 활짝 웃을 때 어른들이 주변에 모인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밝고 명랑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잘 웃는 아이는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배울 가능성도 높아진다. 하지만 이 시기가 지나도 전혀 웃지 않는 아이가 있다. 엄마 목소리에 반응하지도 않고, 눈 맞추기도 하지 않으며, 피부 접촉을 꺼리고, 사람을 모방하기보다 장난감이나 동물의 움직임을 모방하려 한다. 이런 경우 아이는 순하고 감정 표현에 서툰 것이 아니라, 자폐 성향이 있다고 보므로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일런트 베이비가 엄마에게 보내는 신호
감정을 거의 표현하지 않는 아이도 엄마에게 미약하게나마 신호를 보낸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서 몇 주간 보내는 신호는 아주 중요한 첫 의사 표현으로 엄마는 아이를 예민하게 관찰해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아이가 크게 울지 않고 지나치게 순하면 사일런트 베이비일 수 있으니 더욱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려 충족시켜주다 보면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며 엄마와 소통하려는 자신의 노력이 가치 있다고 받아들인다. 보통 아이는 주변 자극에 대해 다음 네 가지 방법으로 반응한다. 만족스러운 상태에서 소통하길 원하거나, 자극에 압도된 상태에서 도움을 요청하거나,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거나, 울어서 신호를 보내고 의사소통을 하는 것.
접근 신호 -> 나랑 놀아주세요 푹 쉰 후 기분이 좋아 보이고 편안한 모습이라면 차분한 경계 상태다. 이때 아이는 자극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잘 반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자신이 모은 정보를 이용해 뇌를 발달시킨다. 웃거나 옹알이를 하는 등 신호를 보낸다면 아이가 현재 만족스럽고 차분한 상태라는 뜻이다. 이때 엄마는 적절한 자극을 주는 놀이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경고 신호 -> 나를 도와주세요 아이가 주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신경계 균형을 찾기 위해 여러 행동을 한다. 이는 스스로를 안정시키기 위한 시도다. 이때 아이는 한 손이나 두 손을 얼굴에 갖다 대거나, 두 손을 모으거나, 손가락 또는 손을 빨기 시작한다. 주먹을 쥐기도 하고 졸려 한다. 잔뜩 웅크려 태아 자세를 취하는 아이도 있다. 이때 엄마는 아이를 차분하게 안아주거나 팔을 감싸준다. 엄마의 손가락을 쥐게 해도 좋다.
소란 신호 -> 물러나요 스트레스를 계속 받았는데도 자극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되면 아이는 과잉 자극 상태가 된다. 이때 아이는 다양한 행동을 하는데, 가장 먼저 엄마와 시선을 피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나를 내버려둬요’라고 신호를 보낸다. 이런 소극적 반응은 사일런트 베이비가 자주 하는 표현. 얼굴을 찌푸리며 짜증을 표현하고 등을 구부리고 밀어내는 듯 보이는 적극적 신호는 일반 아이가 많이 보낸다. 이 경우에는 아이가 조용히 있을 수 있는 장소로 데려가 긴장을 풀어주는 음악을 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리개젖꼭지처럼 아이가 빨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것을 물려도 좋다.
울음 아이가 계속 자극받고 소란을 피우면서 잠들지 못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울음을 터뜨릴 것이다. 하지만 사일런트 베이비의 경우 계속 소극적으로 소란을 피우거나 힘없이 훌쩍이는 경우가 많다. 일반 아이는 부모가 달래지 못할 정도로 계속 울어대는 경우가 대부분. 이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엄마는 소란 단계에서 아이가 불편한 점은 무엇인지 살피고 빨리 해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에게 적절한 자극을 주려면?
적절한 자극만큼 아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도구는 없다. 이때 자극의 양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도록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아이가 느끼는 욕구를 활용한다 아이는 세상과 소통하고 배울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을 따르면 되고, 엄마는 아이를 지켜보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엄마가 매번 나서 아이의 놀이를 유도하지 않아도 되는 것. 대신 흥미로운 장난감이나 물건을 주면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본다. 이를 통해 아이는 엄마의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신하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탐색해나간다.
자극할 때는 때와 장소, 환경을 고려한다 아이의 하루 일과, 깨어 있는 시간대, 아이의 상태 등을 고려해 언제 어떻게 자극을 주면 좋을지 활동 계획표를 작성한다. 보통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차분한 오후 시간대에 감각 자극을 가장 잘 받아들인다. 자극 방법도 집이냐 밖이냐에 따라 달라야 할 것이다. 아이와 공원을 산책할 때는 아이가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집에서 수유할 때는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주고 말을 걸어줄 것.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읽는다 아이는 차분한 상태일 때 세상에 대해 잘 배울 수 있고, 다양한 놀이나 장난감에서 많은 것을 얻는다. 아이가 웃고 옹알거리고 눈이 반짝반짝 빛날 때 자극을 주기 시작하자. 아이가 깨어 있는 시간을 염두에 두며 언제쯤 놀이를 멈추고 잠자리에 들게 할지 고려한다.
아이의 리드를 따라간다 아이를 자극할 때 엄마는 선생님 역할보다는 아이의 발달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 안에서도 아이가 안전하게 놀 공간을 만들어 아이 스스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때까지 몇 분간 함께 있다가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장난감이 생기면 아이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놀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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