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한 육아를 위한
노하우를 알아보세요.
육아방법
-
육아방법개를 대하는 아이와 부모의 자세
-
개와 마주치기만 해도 도망치기 바쁜 아이, 호기심이 넘치는 나머지 개한테 달려드는 아이 모두 문제다.
반려동물과 공존해야 하는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펫티켓은 무엇일까?
집 앞 골목길에서, 공원에서 쉽게 반려동물을 마주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가구수는 2018년 1,000만 명, 2019년 1,500만 명으로 매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네 집 중 한 집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반려동물이 늘어나자 개 물림 사고, 동물 혐오 등 사회적 문제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반려동물이 가족구성원으로 인식되는 만큼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켜야 할 때다. 반려동물을 대하는 에티켓 역시 현대인이 익혀야 할 기본예절로 자리 잡았다. 특히 아이들은 무서운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거나 손발을 구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기 쉽고, 이로 인해 반려동물이 공격적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 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이 쌓이면 공포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반면 어릴 때부터 동물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면 생명을 존중하고 나보다 약한 존재를 보호할 줄 아는 성숙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펫티켓을 익혀보자.
동물 공포증 완화법 √ 개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 되짚어보기
아이에게 왜 개를 무서워하게 됐는지 물어본다. 길을 가는데 개가 짖었다거나 만지려고 했을 때 으르렁거렸다는 등 특정 경험이 아이에게 공포심을 안겼을 수 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서 아이가 잘못했거나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준다. 아이가 먼저 개를 자극하는 행동을 한 경우 올바른 에티켓을 알려준다. 반대로 개가 반갑다고 짖는 것을 겁주려거나 공격하는 거라고 오해했다면 동물의 기본적인 성향에 대해 가르쳐준다. 반가울 때, 주인을 지킬 때, 무서울 때 등 다양한 이유로 짖을 수 있음을 설명해주는 것. 개에 대한 상식이 조금씩 쌓이면 아이의 막연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 동물 그림책, 영상으로 친숙함 갖기
그림책이나 영상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개에 대한 친근한 경험을 늘려간다. 그림이나 사진 등을 보여주는 것도 좋다. 개와 아이가 친해지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동물을 존중하고 시간을 두고 다가가면 충분히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올바른 펫티켓 배우기 √ 함부로 만지지 않기
작고 얌전한 강아지라 해도 함부로 타인의 반려동물을 만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이다. 개에게도 낯선 사람의 손길은 결코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거기다 아이들은 털을 잡아당기거나 민감한 부위를 서슴없이 만질 수 있으므로 평소에 다른 사람의 반려동물을 만지면 안 된다는 점을 확실히 가르친다. 만지고 싶다면 주인의 허락을 받은 후 조심히 만져야 한다고 알려준다.
√ 달리거나 소리 지르지 않기
개는 누군가 자신을 공격한다고 여겨지면 으르렁거리거나 짖고, 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다. 즉 두려움 때문에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 움직임이 활발하고 돌발적으로 행동하는 아이들은 잠시 한눈판 사이 개에게 달려가거나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이로 인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자극적인 행위를 하지 않게 하고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뛰거나 승용완구를 타고 있을 때 개가 나타나면 천천히 걸어가거나 잠시 멈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큰 소리로 울거나 도망가지 않으며, 등을 돌리고 가만히 서 있는 게 안전하다.
√ 낮은 자세로 쓰다듬기
아무리 작은 아이라도 소형견에 비해서는 월등히 크다. 개 입장에서는 자기보다 큰 상대가 손을 뻗어오면 위협적으로 느끼기 쉽다. 이 때문에 공격적이거나 무시하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두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도 위협적인 신호가 될 수 있으므로 살며시 옆에 앉아 만지는 것이 좋다. 이때 손등으로 조심스럽게 등을 쓰다듬는 정도가 적당하다.
√ 머리, 입 주변, 꼬리 대신 등 쓰다듬기
누군가가 갑자기 목젖이나 옆구리를 만지면 불쾌하듯 개에게도 민감한 부위가 존재한다. 머리, 입 주변, 꼬리 등이 그런 부위로 여기를 만지면 자칫 자신을 공격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개를 만질 때는 등 위주로 쓰다듬고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때 간식으로 시선을 다른 쪽으로 유도한 다음 만지면 손길에 둔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또한 간식이 제공되므로 개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