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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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우기초보맘도 쉽게 따라 하는 월령별 수면 교육 가이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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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별 올바른 수면 교육법
흔히 말하는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 시기. 배가 고프면 깨서 먹고, 먹으면 잠드는 것을 번갈아 반복하며 하루에 대여섯 번 잠을 잔다. 이 시기에 질 좋은 잠을 자게 하려면 뱃고래를 키워 먹는 간격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너무 조금씩 자주 먹으면 모유량이 줄 수 있고, 전유만 먹게 돼 영양 섭취를 고루 할 수 없다. 또 금방 배가 고파져 밤에 오래 자지 못한다.
▶ 이 시기에는?
영아 산통으로 자주 깨서 우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까매지고 숨이 넘어갈 듯하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배에 힘을 주면서 자지러지게 우는 것은 대개 영아 산통.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좋아지므로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만, 흔들의자나 요람에 태워 흔들어주거나 노리개젖꼭지를 물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밤중 수유 시에는 완전히 깨우지 않은 채 방 안에 작은 스탠드를 켜두고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보채지 않을 정도만 먹이고 바로 재운다.
▶ 2~4 month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아이는 4~5시간 정도는 안 먹고 잘 수 있다. 아이가 배고파서 깨는 일이 없고 몸무게가 잘 는다면 굳이 잘 자는 아이를 깨워서까지 먹일 필요는 없다. 밤에 수면 리듬이 잡히고 규칙적인 시간대가 정해지기도 한다. 한 번에 가장 오래 자는 시간은 4~6시간 정도. 성장이 빠른 아이는 생후 4개월부터는 밤에 안 먹고 내리 자기도 한다.
▶ 이 시기에는?
밤과 낮의 개념을 서서히 인지시킨다. 아이가 밤낮이 바뀌었을 때는 밤에 먹이는 양을 줄이고 먹이더라도 가능하면 완전히 깨우지 말고 먹이며, 낮에 활동량을 늘려서 서서히 밤낮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2개월을 갓 넘긴 아이는 침대에 눕힌다고 바로 잠들지 않는다. 때로는 20~30분 이상 잠들지 못하고 보채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조금 안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5~8 month
생후 4개월이 지나면 어른과 비슷한 양상으로 수면 패턴이 바뀐다. 대부분 아이는 오전 7시쯤 일어나 2~3시간 정도 놀다 다시 잠을 잔다. 아이가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났다고 바로 달려가 재우는 것은 좋지 않다. 엄마와 놀기 위해 조금씩 더 빨리 잠에서 깨려는 성향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 밤에는 잠자리에 눕혀서 스스로 잠들게 하는 연습을 시키고, 잠자기 1~2시간 전부터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숙면을 돕는다.
▶ 이 시기에는?
만 4개월이 되면 7시간을 내리 잘 수 있으며 6개월이 되면 9~10시간을 내리 자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시기부터는 아이를 잠자리에 눕힌 채 너무 많이 토닥거리거나 놀아주지 말도록 한다. 잠자리에 든 아이가 우는 경우 10분 정도 지켜보다가 울음을 그치지 않으면 가볍게 달래주며 잠들기를 기다린다. 4개월경부터 밤중 수유를 줄이고, 늦어도 8개월쯤에는 밤중 수유를 끊도록 노력한다. 누운 채로 우유병을 물거나 젖을 먹이면 먹으면서 잠드는 습관이 들기 쉽고, 중이염에도 잘 걸릴 수 있기 때문. 안 먹고 오랫동안 푹 자는 연습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 9~12month
밤에 먹지 않고도 잘 자며 일정한 수면 패턴이 자리 잡는 시기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연습시키기에도 적당하다. 고집이 세지고 독립심이 커져서 밤에 잠을 안 자려 하거나 자다가 깨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수면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 잠자리에 드는 아이에게 잠옷을 입혀주거나 잠들기 전에 그림책을 읽어주고, 인형을 쥐여주는 등 일정한 의식을 치르면 아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다.
▶ 이 시기에는?
어떤 이유로든 낮잠을 거르지 않도록 한다. 낮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아이는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각성 상태가 고조되어 밤잠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 활동이 늘어나며 두 번째 낮잠을 거르는 경우가 많으니 저녁에 일찍 재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후 7~8시쯤 잠들어서 오전 6~7시에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한 수면 패턴이다.
▶ 13~24month
낮잠을 자는 횟수가 줄어들어 하루 한 번 정도 자는 경우가 많다. 지적 호기심과 신체 활동이 늘어나 이것저것 집안일을 참견하고, 밖에 나가 노는 경우가 많아 잠자리 환경에 예민해지는 시기다. 잠자리 온도와 습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침구를 보송보송하게 해 아이가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 이 시기에는?
아이가 스스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아이의 고집과 의지에 따라 수면 이상도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침대에서 자꾸만 기어 나오고, 낮잠을 거부하며 밤에 자지 않고 놀려고 하는 것. 그럴수록 아이에게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잠자리에 든 아이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 ‘밤에는 엄마가 놀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시켜 스스로 잠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도록 한다.
▶ 24month~
오후 7~9시에 자고 아침 6시 30분~8시에 일어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한다. 3세 아이의 평균 낮잠 시간은 2~3시간. 하지만 아이의 신체 리듬을 체크해 밤잠과 낮잠의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 쓰도록 한다.
▶ 이 시기에는?
낮잠 시간과 취침 시간은 상황에 맞춰 유기적으로 정하되 잠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생활은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한다. 특히 이 시기 아이는 일반적으로 어두운 밤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번개 등 기상 변화가 있을 때는 엄마가 옆에서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아이 잠 잘 재우는 법 바른 수면 자세를 유지한다 얼굴이 천장을 향하도록 바로 눕고 베개를 벤 상태에서 목과 어깨, 등을 똑바로 편 자세가 가장 좋은 수면 자세. 다리를 골반 너비로 약간 벌리고 팔은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에서 몸에서 약간 떨어지게 한다. 이렇게 하면 뒤척임이 자연스러워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다.
하루에 한 번은 외출을 한다 아기가 밤에 보채지 않고 잠을 푹 자게 하려면 낮에 몸을 움직이게 해 적당히 피곤하게 만들어야 한다. 걷거나 기지 못하는 아이는 품에 안고 바깥 경치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뇌에 신선한 자극을 줘 기분 좋은 피곤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잠자기 1~2시간 전 따뜻한 물에 목욕시킨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하면 몸속까지 따뜻함이 전해진다. 목욕 후 욕조에서 나오면 체온이 급격하게 내려가는데, 이때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져 잠을 자고 싶어지는 것. 즉 목욕 직후보다는 조금 시간이 지나서 몸의 열기가 진정될 때가 잠들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다. 목욕을 마친 후에는 감촉이 좋은 면 소재의 잠옷을 입히고, 조도를 낮춘 방에 눕혀 잠을 재운다.
자기 전 휴대폰과 TV는 멀리한다 휴대폰이나 TV 등의 영상은 아이의 뇌를 흥분 상태로 만든다. 자기 직전에 휴대폰 화면을 보는 것이 커피 두 잔의 각성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아이를 재울 때는 휴대폰 전원을 꺼두는 것이 좋다. TV 프로그램 역시 저녁 시간에는 가급적 보여주지 말 것.
아이를 재울 때 엄마도 함께 잔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기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므로 아이를 빨리 재우고 다른 일을 하겠다는 생각보다 아이와 같이 잠드는 것이 아이를 잘 재우는 방법. 만약 같이 잠들기가 힘들다면 제대로 자는 연기를 하는 것도 방법. 일부러 숨소리를 크게 내거나 깊이 잠든 시늉을 한다.
가벼운 마사지로 숙면을 돕는다 이불 속 아이의 발을 가볍게 마사지하면 아이의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발 안쪽 오목한 부위를 부드럽게 쓸어주거나,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를 쥐거나, 발등을 문지르는 방법이 효과적. 쇄골이나 손목뼈 부위를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것도 좋다. 달팽이 그림을 그리듯이 배를 쓸어주면 배앓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