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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발달내 아이 두뇌 사용 설명서 ②


part 2 유아기에 꼭 만들어야 하는 공부두뇌

내 아이 두뇌 사용 설명서 ②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기보다 무언가를 가르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편이다. 어릴 때부터 각종 유아교육기관을 섭렵하고, 갓 걸음마를 뗀 아이에게 한글교육을 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가 뒤처지진 않을까 고민하며 새로운 교육 정보를 찾아 나선다. 대한민국 부모들이 이처럼 아이 교육에 목을 매는 이유는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배워야 공부를 잘할 수 있고, 공부야말로 치열한 세상을 살기 위한 최대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는 남보다 빨리 시작한다거나 그저 지능이 높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소아신경학 박사이자 최근 <아이의 공부두뇌>(베가북스)를 펴낸 김영훈 교수(의정부성모병원 원장)는 무조건 학습을 시키기보다 학업 수행에 효율적인 ‘공부두뇌’를 만드는 것이 보다 효과적으로 학업을 수행하는 방법이라 조언한다. 공부두뇌란 아이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뇌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는 타고난 지능이나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유아기 과업으로 부모의 양육 방식과 생활습관 등 후천적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타고난 뇌세포는 누구나 공평하다
갓 태어난 아기는 누구나 공평하게 충분한 양의 뇌세포 덩어리를 갖고 있다. 뇌 발달에 중요한 뉴런이라 불리는 뇌세포는 평균 1000억 개 정도이며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도 하나의 뉴런당 1000~10만 개나 될 만큼 충분하다. 어른이라고 아이보다 뇌세포가 많은 것은 아니며 오히려 신경세포 숫자는 갓 태어난 아기나 어른이나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신생아의 신경세포는 숫자상으로는 어른과 비슷하지만 수상돌기가 거의 발달하지 않았다. 반면 어른의 신경세포는 긴밀하고 촘촘한 신경회로가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지능이 높은 아이는 반드시 공부를 잘할까? 머리가 좋은 것과 공부를 잘하는 것은 연관이 있으나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히려 습득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직관력을 담당하는 우뇌의 기능에 의해 더 많이 자주 결정된다. 그래서 공부할 때는 우뇌의 역할이 중요하며 평소 공부하는 습관과 태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지능보다 중요한 공부두뇌 만들기
몸을 많이 움직일수록 발달하는 공부두뇌 아이의 뇌는 다양한 환경과 접할 때 폭발적으로 발달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앉아서 학습하는 시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었지만 바깥에서 몸을 움직이는 자극은 현저히 줄었다. 몸을 움직여 노는 것이 두뇌 발달과 큰 상관이 있다는 사실은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다. 사고력이 발달하는 유아기에는 앉아서 지식을 습득하는 학습 방식보다 창의적인 놀이나 다양한 몸 움직임을 통해 두뇌 발달이 더욱 촉진된다. 또 주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느끼는 정서적 경험 또한 전두엽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직 걷지 못하는 돌 전 아이에게도 몸 움직임은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동작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생후 4개월 된 아이의 신경 발달을 살펴보면 본능적인 원시반사는 서서히 사라지고, 몸을 기울였을 때 똑바른 자세로 돌아가려는 ‘바로 서기 반사’가 나타난다. 그다음 중뇌가 발달하면서부터 뒤집기, 기기, 앉기 등 다양한 동작을 익혀나간다. 그런데 이 시기에 언어나 수리 등 학습 자극만 주면 전두엽의 사고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대신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소뇌를 활성화시키면 다른 능력도 자연스럽게 함께 자극을 받는다.
또 어릴 때의 오감 훈련은 뇌 발달의 시금석이 된다. 넋 놓고 TV만 보거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공놀이, 달리기 등을 하는 것이 오히려 뇌를 자극하고 발달시킨다. 또한 종이접기, 찰흙놀이, 퍼즐 같은 놀이를 자주 하는 것도 좋다.

때 이른 조기교육이 뇌세포를 죽일 수 있다 지나치게 이른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이 오히려 아이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 아이의 신경회로는 아직 엉성하고 가늘어 어려운 내용을 입력하면 과부하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성취감보다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아직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학습을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오히려 신경전달물질을 떨어뜨려 뉴런을 죽이고 마는 것. 우리 두뇌에는 ‘전두연합야’라는 영역이 있다. 인간에게 의지력이 있는 것은 동물과 달리 이 전두연합야가 발달해 있기 때문. 그런데 어려서 지나치게 간섭을 받고 자라면 이 영역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다.

오감을 통한 근원적 체험을 많이 시켜라 아이가 9세가 되기 전까지 겪게 되는 쾌감의 경험을 ‘근원적 체험’이라 한다. 근원적 체험은 어른이 되었을 때의 인간 됨됨이나 성격을 결정짓는다. 평화로운 풍경과 숲의 냄새, 바닷바람의 감촉, 여행지에서 바라본 눈부신 석양, 자연에서 뛰놀며 숨바꼭질하던 기억 등이 근원적 체험을 구성한다. 근원적 체험이 풍부한 아이는 그것을 기초로 뛰어난 창조력을 발휘한다.

생각을 영글게 만드는 시간을 갖자 최적화된 공부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집중력, 기억력, 사고력만 키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안정된 정서가 더 중요하다. 창의력, 추론 능력, 통찰력이 두뇌에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 하는데, 이는 단순한 학습 효과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평소 여유를 가지고 깊이 있게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심리학자들이 창의적인 아이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들 대부분은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격려를 받았으며, 상상력의 날개를 펴고 혼자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방해받지 않는 자신만의 시간이 주어졌다. 반면에 창의력이 낮은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부모로부터 구체적인 지시와 가르침을 받고 늘 강요당하며 확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각하는 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뇌가 가만히 쉴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이 주어져야 함을 잊지 말자.

시각 매체의 자극을 줄여라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각 자극을 받는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는 시기가 빨라졌고 접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TV나 비디오를 보는 동안에는 화면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뇌의 시각 체계가 제대로 자극받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나중에 읽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화면은 뇌의 고차원적인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에서 영상을 처리할 시간을 주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두뇌 활동을 방해한다.

자극은 골고루, 하지만 아이 뜻대로 하게 한다
0~3세 아이의 두뇌 발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오감 자극’이다. 즉, 특정한 감각에만 치우칠 게 아니라 고루 자극해야 한다는 의미다. 음악만 계속 들려주거나 손으로 조작하는 놀이만이 아니라 오감이 고루 발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단, 마치 시간표를 짜듯이 너무 틀에 짜 맞춰 일부러 형식적인 자극을 줄 필요는 없다. 아이 스스로 부지런히 움직이며 집 안을 탐색하고, 소리도 내고 뛰어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감 자극을 받는다.

뇌를 위해 꼭 필요한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기’
공부두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정신 에너지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숙면을 통해 몸이 자랄 뿐 아니라 두뇌도 발달한다. 깨어 있는 동안 아이는 끊임없이 뭔가를 보고 만지며 몸을 움직인다. 이렇게 하루 종일 나름대로 학습하지만 아직 시냅스의 연결이 엉성하다 보니 뇌가 금방 지치게 된다. 이렇게 지친 뇌를 다시 되살려주는 것이 바로 잠이다. 자는 동안은 서파수면과 렘수면의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몸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서파수면이 이루어지는 동안은 뇌 활동이 감소하고 면역 기능이 증가한다. 또 몇 가지 신경전달물질이 나와 몸이 개운해지는 효과를 준다. 즉, 잠이 부족한 아이는 하루 동안 보고 배운 것을 다질 만한 시간이 부족하게 되는 셈이다.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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