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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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크면 저절로 좋아질까? ① 아이 눈이 ‘사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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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몸의 작은 이상에도 촉각이 곤두서는 엄마들. 병원에 가자니 ‘오버’인 것 같고, 그냥 있자니
꺼림칙한 몇몇 증상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시, 안짱다리, 혀 짧은 소리.
‘크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주변의 말에도 안심할 수 없는 엄마들에게 전하는 단비 같은 정보.
왜 사시 증상이 나타날까?
언제까지 지켜볼까? 어린아이의 ‘사시’는 크면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있었던 사시가 없어지는 경우는 세계 학회에 보고될 정도로 매우 드물다. 어린 아기는 코가 낮기 때문에 코쪽의 피부가 눈을 덮어서 마치 사시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를 ‘가성내사시’라고 하는데 마치 사시처럼 보이지만 자라면서 없어진다. 일반인이 아기의 가성내사시 여부를 알기는 어렵기 때문에 만약 조금이라도 ‘사시’가 의심되면 곧바로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진 결과 사시로 판정되면 적절한 시기에 교정을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약시 등 시력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눈 상태를 모른 채 호전을 기다리는 것은 금물. 생후 2개월 이후에도 아이 눈이 몰려 보이면 바로 소아안과에 가서 내사시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햇빛 비치는 곳에서 한쪽 눈만 찡그리거나 눈썹이 검은동자를 찌른다면 ‘외사시’일 가능성이 있다.
어떤 치료를 받을까? 유아내사시는 생후 6개월경까지 지켜보아 내사시가 지속되고 사시각이 줄어들지 않을 때 수술을 실시한다. 모든 사시 치료의 일반적인 과정은 먼저 굴절검사를 해서 근시, 난시, 원시가 있으면 안경을 착용하고 이후 시력검사에서 약시가 있으면 약시 치료를 한다. 모든 치료를 마친 후에도 사시가 계속되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사시 수술은 눈동자를 덮고 있는 결막을 조그맣게 절개하고 이를 통해 한 눈 또는 두 눈의 근육을 수술하는데, 아이들은 전신마취를 하게 된다. 외사시는 안대로 눈을 하루 2~4시간씩 가려 좋아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대개 가림을 중단하면 다시 외사시가 심해진다. 안경이나 가림 치료에도 불구하고 외사시가 지속될 경우, 눈동자가 바깥쪽으로 쏠려 있는 시간이 생활하는 시간의 50% 이상인 경우, 외관상 좋지 못한 경우 역시 수술이 필요하다. 사시가 있는 눈을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약시는 건강한 눈을 가림으로써 강제로 약시안(시력이 약한 눈)을 사용하게 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모든 치료가 끝났는데도 사시가 교정되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사시 교정수술을 결정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의 눈이 몰려 보일 때 임의로 ‘가성내사시’라고 판단하지 말고 안과에서 진찰을 받아 사시 여부를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이다. 간혹 주변에서 자녀가 사시인지 조심스레 물었던 경험이 있다면 주저 말고 안과로 가야 한다. 매일 아이를 보는 엄마는 사시 상태를 정상인 것으로 여길 수도 있다. 가성내사시 판정을 받았더라도 크면서 아이 눈이 더 몰려 보이고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다시 안과를 찾아 재확인을 해야 한다. 가성내사시였다가 시간이 지나 실제 내사시나 외사시가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
아이가 TV에 바짝 다가간다면? 아이가 TV에 바짝 다가가거나 찡그리면서 보는 경우, 또 책을 눈에 가까이 대고 본다면 ‘근시’일 가능성이 높다. 근시는 말 그대로 가까운 곳의 물체는 잘 보지만 먼 곳의 물체는 잘 못 보는 상태. 만약 안과에서 근시 판정을 받으면 안경을 써서 두 눈의 교정시력을 정상으로 해주어야 한다. 교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눈이 발달하지 않고 약시가 될 수 있다.소아 안과에 가야 하는 경우
생후 2개월 이후 한쪽 눈의 시선이나 초점이 바르지 못하다.
생후 3개월이 지났는데 엄마 눈을 못 맞춘다.
생후 3~6개월 아이가 고개를 가누면서 사물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고 본다.
만 2~6세 아이가 TV를 앞으로 바짝 다가가서 본다.
아이가 걸을때가 되어도 잘 걷지 못하고 자주 넘어진다.
눈을 자주 찌푸리거나 깜빡인다.
햇빛에 한쪽 눈만 찡그린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소아 안과에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