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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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발달아이 성장의 기본, 대·소근육 발달 가이드 (0~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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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근육·소근육이 뭐길래? 각종 육아서에 수도 없이 등장하는 말, 대근육과 소근육.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발달시키는 게 좋은지 막연하다면 각각의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대표적 활동부터 먼저 떠올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가령 자전거 타기나 공 던지기, 걷기, 달리기 같은 신체 활동이 대표적 대근육 운동에 속한다면, 연필 잡기나 젓가락질,종이접기처럼 주로 손을 이용한 세부적 활동은 소근육 운동에 해당한다. 이미 엄마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시피 자라면서 대근육 활동이 활발한 아이는 주로 운동 발달 능력이 뛰어나고, 소근육 활동이 활발한 아이는 일반적으로 두뇌 회전이 뛰어나고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발달하는 것보다 두 근육이 고르게 발달하는 동시에 서로 협응하고 움직일 때 아이의 두뇌와 신체 활동도 가장 원활해진다는 점이다.
대근육·소근육 발달, 왜 중요할까? ‘숨쉬기 운동’이라는 말이 있다. 살아가는 것, 즉 숨을 쉬는 활동에도 운동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는 건 포괄적 의미에서 운동의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생각해보면 일상생활 중에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이 넓은 의미에서 보면 운동의 일환인 셈인데, 이때 신체를 움직이는 모든 활동은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기 마련.
또 이런 과정은 인간의 언어·지각·집중·인내 등 정신 기능 발달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대근육이나 소근육 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 가령 일반적으로 생후 2개월경이 되면 아이는 스스로 목을 가눌 수 있는데, 우량아나 배에 힘이 부족한 아이의 경우 혼자 목을 가누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 그다음 발달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데 ‘목 가눔’이 어려운 아이는 허리에 힘이 없고 몸의 균형이 불안정하거나 목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가능성이 높아 시야 또한 좁아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신체적 문제는 아이의 올바른 성격 형성 과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데, 결국 대근육과 소근육의 균형 있는 발달이야말로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중추적 틀이 되는 셈.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은 알게 모르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쪽의 발달이 늦을 경우 그것이 어떤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태어난 이후부터 6세까지는 아이 신체 발달의 밑그림을 그리는 시기므로 아주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이 시기 아이를 둔 엄마가 유독 아이 근육 발달에 집중해야만 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다.
0~6개월 특징
생후 0~6개월은 대근육과 소근육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없는 시기. 따라서 이 시기 아이가 할 수 있는 건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조금씩 움직이며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사물을 잡고 쳐다보는 정도가 전부다. 탐색한 물체가 익숙해지면 손으로 잡거나 입에 넣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자신을 둘러싼 모든 정보를 오감으로 익히는 시기인 만큼 탐색하는 정보에 집착이 강하다. 가령 이 시기 아이가 손에 쥔 장난감을 억지로 빼앗으려고 하면 좀처럼 놓지 않거나 억지로 빼앗을 경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발달 포인트
이 시기 아이는 사물을 오감으로 확인한다. 즉 보고, 듣고, 빨고, 냄새 맡고, 만지는 모든 활동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아이 뇌 속에 있는 세포 사이의 연접 부위인 시냅스를 정교하게 만든다. 또 이 시기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오래 울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망이 위축돼 향후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없도록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일에 신경 써야 한다.
대·소근육 발달 체크리스트 0~1개월
잠깐 동안 45도 정도 머리를 들 수 있다.
반사적으로 물건을 잡고 있기도 한다.
대부분의 행동은 빨기와 같은 반사운동이다.
손발을 제멋대로 뻗고, 목을 가누지 못한다.
2~3개월
똑바로 앉히면 몇 초간 목을 가눌 수 있다.
엎드려놓으면 머리를 위로 들어 대칭적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뒤집기를 할 수 있다.
손안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이든 잡으려고 한다. 쥐는 힘은 약하다.
주먹을 쥐고 있던 손이 펴지고, 엄지가 손바닥에서 빠져나온다.
4~6개월
뒤를 받친 상태에서 머리를 세우고, 균형 있게 앉아 있을 수 있다.
뒤에서 앞으로, 앞에서 뒤로 뒤집기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
우유병이나 딸랑이를 한 손 혹은 두 손으로 잡고 있다.
고개를 자유롭게 돌릴 수 있으며, 몸을 뒤집을 수 있다.
물체를 잡기 위해 팔을 뻗친다.대근육 발달 운동
① 양쪽 겨드랑이에 손을 끼우고 바닥에서 튀어오르듯 점프를 시킨다.
② 아이를 엎드려놓은 채 양쪽 귓가에서 소리 나는 물건을 번갈아가며 자극해
아이가 스스로 목을 가누는 법을 익히도록 돕는다.
소근육 발달 운동
① 헝겊 책이나 딸랑이 등을 아이 손에 쥐여준다.
② 곤지곤지, 죔죔, 짝짜꿍 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