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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발달자녀 말을 경청하는 부모로부터 배우는 배려

자녀 말을 경청하는 부모로부터 배우는 배려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무시당하고, 외면까지 당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절대 끝까지 듣지 말고, 자기 말만 계속하며,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할 이야기가 있으면 바로 상대방의 말을 끊고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한 말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면 경청하는 법부터 가르쳐야 한다.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고 그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주는 행동이다.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면 나와 다른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기만 해도 창의력이 저절로 높아진다는 뜻이다.

두 자녀를 영재로 기른 한 부모는 영재를 키우는 첫 번째 방법으로 ‘듣기 교육’을 꼽는다. 듣기 교육은 먼저 부모가 아이 말을 잘 들어주는 데서 시작한다. 이 부모는 아이가 무슨 말을 하면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들어줬다.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부모의 말도 흘려듣지 않았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무렵부터는 듣기 훈련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방에 있는 물건을 5~10개 정도 말해주고 아이에게 다시 말해보게 하는 방법을 썼다. 다음 단계는 심부름을 활용했다.

“문구점에 가서 지우개 1개, 연필 2자루, 파란 볼펜 3자루, 빨간 색연필 1자루, 노란 사인펜 3자루만 사오렴.”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심부름을 시켰다. 아이가 심부름을 하면서 2~3개 정도 잘못 사오더라도 야단을 치지 않았다.
“노란 사인펜은 3자루였는데, 2자루밖에 안 사왔네. 잘못 사왔으니까, 문구점에 한 번 더 다녀오렴.” 하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그리고 아이가 심부름을 정확하게 완수할 때까지 몇 번 더 심부름을 시켰다. 이런 훈련을 반복시키면 아이들은 한 번에 심부름을 완수하기 위해 부모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들은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메모하는 습관까지 갖는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법을 가르치려면, 부모가 아이의 말을 먼저 잘 들어줘야 한다. 그러나 요즘 부모들은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기는커녕 끊임없이 잔소리만 해댄다.
“숙제 했니?”, “학습지는 다 풀었어?”, “학원 갔다 왔어?”, “TV 좀 그만 봐라!”, “컴퓨터 게임 하지 마!” 등의 잔소리가 대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해도 “잠깐만! 엄마 이것 좀 하고 나서 얘기해.”라며 대화를 미룬다.
아이가 말할 의욕이 다 떨어진 뒤에 “자, 이제 말해봐.”라고 한다. 이렇게 자란 아이는 부모가 불러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자신이 바로 그런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다.

아기가 울 때는 “우리 아기 배가 고픈가보네.”라고 반응해줘야 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엄마~” 하고 부르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그래, 오늘 학교에서 무슨 일 있었니?” 하고 이야기를 다 들어줘야 한다. 부모에게 대접을 받고 자란 아이들만이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안다. 부모가 자신의 말을 경청해주었을 때 밖에 나가 선생님,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아이로 자란다.

출처지식채널 - 아이의 정서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