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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발달정보내 아이의 놀라운 도약(The Wonder Weeks)

“이게 말로만 듣던 원더윅스인가요?” “생후 4개월 차, 드디어 원더윅스 시작했나 봐요.” “원더윅스 언제쯤 탈출하나요?” 맘카페에 ‘원더윅스’를 검색하면 이와 관련된 질문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올라온다. 며칠 전만 해도 순하고 잘 자던 아이가 원더윅스에 들어서더니 울고 보채며 자지러지기까지 한다며 원더윅스에 대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육아맘들 사이에서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 ‘원더윅스(Wonder weeks)’에 대해 알아보았다.

내 아이의 놀라운 도약(The Wonder Weeks)


prologue. 우리 아이에게 원더윅스가 찾아왔어요
잘 자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밤에 보채며 자주 깬다. 자다 깨서 우는 일이 늘어나고 자꾸만 엄마 품을 파고든다. 먹는 양이 줄거나 먹는 것 자체를 거부해 애를 태운다. 이유 모를 아이의 울음에 부모도 힘겨울 따름이다.
원더윅스(Wonder weeks)는 아이가 태어난 후 이러한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네덜란드의 발달 전문가 헤티 판 더 레이트와 프란스 X. 프로에이가 처음 주장한 개념이다. 두 학자는 30년 동안 부모와 아이 사이의 관계, 아이의 발달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며 생후 20개월 동안 아이가 정신적으로 커다란 도약기를 10차례 거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즉 생후 20개월까지 총 10번의 원더윅스가 찾아온다는 것. 갓 태어난 아이는 계속 성장해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불안함을 느끼기도 하고 제대로 의사를 전달하지 못해 몸짓과 울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도 한다. 부모와 아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지만 도약기를 지나면서 아이는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된다.

엄마들, 육아 학구열을 불태우다
국내에서는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영문판 The Wonder Weeks)>(북폴리오)라는 책이 2007년 출간되었다. 원더윅스란 개념이 이 책에 소개된 지 10년도 훨씬 넘은 지금, 다시 원더윅스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얼까? 이는 아이에 대해 모든 걸 알고싶어 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담겼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막 엄마 대열에 합류한 이들은 높은 학력과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으로 방대한 정보와 학구열을 지닌 세대에 속한다. 똑똑한 엄마들에게 아이라는 존재는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 아이의 몸짓과 표정, 울음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가 담겼는지 알고 싶지만 말은커녕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를 알아내기란 쉽지 않다. 원더윅스는 이처럼 막막한 육아 여정에 길눈을 밝혀주는 내비게이션처럼 다가온다. 해당 주수가 명확하게 표시돼 있고 그 시기에 주로 나타나는 아이의 증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기에 아이의 발달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도움이된다. 육아맘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정보를 교류하고 고민을 상담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를 나열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선배맘들의 원더윅스 경험기를 참고하며 이 시기만 버티면 나아질거라는 위안도 육아에 동력이 된다.

0~20개월까지, 아이에게 나타나는 10번의 원더윅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에서는 생후 20개월까지 아이의 성장을 총 10단계로 나눴다. 우리 아이는 현재 어떤 단계에 들어섰을까? 앞으로 아이에게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10단계의 원더윅스를 간략하게 정리했다.

1단계 4~5주 낯선 세계와 만나다
생후 4~5주가 되면 아이들은 첫 도약을 경험한다. 엄마의 배 속을 떠나 낯선 세계로 나온 아이는 모든 것이 새롭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아직 말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그저 목청껏 울고 힘들어하며 불안하다는 신호를 보낸다. 젖을 찾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가 쓰다듬고 꼭 안아주면 아이를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낯선 세상에서 아이가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 엄마의 목소리와 체취, 스킨십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는 감각기관이 빠르게 성장하고 외부 자극에도 민감해진다. 5~6주가 되면 주변의 변화에 반응을 보인다. 관심을 끄는 것이 있는 쪽을 쳐다보거나 가까이 있는 엄마의 얼굴을 보며 미소 짓기도 한다.

2단계 7~9주 신체와 감각을 의식하다
신체와 주변 환경의 패턴을 파악하는 시기. 이때부터 아이들은 자기에게 손과 발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손발을 움직여 동작을 취하기 시작한다. 손을 밑으로 내리고 있을 때와 위로 올리고 있을 때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는 등 감각을 동원해 몸의 움직임 패턴을 지각한다. 또 얼굴 근육을 더 잘 쓸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사물을 뚫어져라 쳐다보기도 하고 알아듣기 힘든 옹알이를 내뱉기도 한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들이 손에 관심을 갖는다. 아직 물건을 쥐는 것에 익숙하지 않지만 스스로 장난감을 잡으려는 시도를 하므로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자.

3단계 11~13주 생각하는 꼬마인간
이전까지만 해도 움직임이 어설프고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12주쯤 되면 아이들은 고개를 가누기 시작하며 동작과 동작을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다. 작은 인형 같던 아이가 이제는 진짜 ‘꼬마인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 시기다. 고개를 가누면서 좌우로 돌릴 수 있고 소리가 들리는 곳을 쳐다보기도 한다. 시력도 발달해 물체의 움직임을 좇을 수 있다. 울거나 보채는 상황도 더 자주 심하게 나타난다. 엄마에게 더 많이 매달리며 낯선 사람이 안으려고 하면 기겁하며 울기도 한다. 엄마들의 근심도 더욱 늘어난다. 아이가 아픈 건 아닌지, 엄마로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감에 휩싸인다. 아이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자주 아이와 눈을 맞추며 말을 건넨다.

4단계 15~19주 변화의 감지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주 울고 보채며 엄마 곁에만 있으려고 한다. 수면 시간이 헝클어져 잠자는 시간이 더 짧아지고 밤에 자주 깨어나며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 엄마를 잠 못 자게 하는 날이 늘어난다.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셈이다. 이제는 몸을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고 사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맘마” “바바” 등 제법 알아들을 수 있는 옹알이를 하고, 소리의 변화를 감지해 노래와 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변화에 굉장한 관심을 갖는다. 모든 것을 관찰하고 듣고 싶어 하며 만져보길 원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다양한 세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5단계 23~26주 관계를 인식하다
생후 6개월 전후로 아이에게는 또 다른 능력이 생긴다. 주변을 연관지어 지각하고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물체나 사람 사이의 거리를 인지한다는 점이다. 원하는 물건이 높은 선반 위에 있으면 잡을 수 없다는 걸 깨닫거나 엄마가 문 밖으로 나가버리면 사라졌다고 느끼는데, 이러한 인식은 아이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아이를 도와주자.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이 곁을 떠날 때 이유를 설명하거나 목소리를 계속 들려주는 식이다. 까꿍놀이와 숨바꼭질도 도움이 된다.

6단계 34~37주 카테고리를 나누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무언가를 면밀히 탐색하고 관찰하기 시작한다. 샤워기의 물살을 잡으려고 계속 손을 움직이고 지나가는 개미를 심각한 얼굴로 바라보다 손가락으로 짓누르기도 한다. 이는 새로운 세계를 알아가는 아이만의 방식이다. 아이는 이를 통해 세상을 카테고리로 나누기 시작한다. 사람과 동물, 사물을 구별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슬픔, 기쁨, 질투 등 감정을 인식하는 때이기도 하므로 아이가 여러 감정과 사물, 생물 등을 탐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다. 가벼운 것, 무거운 것, 둥근 것, 각진 것, 따뜻한 것, 차가운 것, 높은 것, 낮은 것 등 여러 개념을 비교하는 경험도 도움이 된다.

7단계 42~46주 순서의 인지
이맘때쯤 아이들은 집 안의 무법자로 변신한다.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지고, 뭉개고, 부수는 등 가는 곳마다 ‘혼돈 상태’로 만든다. 그러던 아이가 생후 10~11개월(44~48주)이 되면 무언가 조립하기 시작한다. 이는 아이가 순서를 인지하고 물건을 다룰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열쇠를 자물쇠에 꽂거나 삽으로 모래를 퍼서 양동이에 담을 수 있다. 아직 미숙하지만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 입속으로 넣기도 한다. 모든 행동이 특정한 순서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사람, 동물, 사물의 이름이나 소리를 대상과 연관 지을 수 있게 되면서 가리키거나 열심히 무언가를 부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8단계 51~54주 쉬지 않고 탐구하는 꼬마 연구자
첫돌이 되면 대부분 아이들은 혼자 걷기 시작하면서 더 넓은 세계를 탐험한다. 부모는 이 시기의 아이를 보며 전보다 더 ‘어른스러워’졌다고 느끼기도 한다. 머리둘레가 늘어나며 두뇌 영역이 확장되고 새로운 정보를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일상생활의 일들을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다. 이때 부모는 스스로 옷을 입거나 씻는 등의 기회를 마련해준다.

9단계 60~64주 원칙과 규율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 세계의 원칙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방법과 전략을 써야 하는지도 깨닫는다. 칭얼대거나 뽀뽀, 애교 등을 부리며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변덕쟁이의 모습을 보인다.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화내거나 울며 엄마 아빠를 당황시킨다. 이른 사춘기가 아닐까 걱정하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자. 순하던 아이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보통 신체를 이용한 아이의 공격성은 두 돌 직전에 절정에 달하고 서서히 줄어드는데, 이때부터는 원칙의 세계로 들어온 아이에게 규칙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만약 공격성을 보인다면 좋지 않은 행동이라는 점을 적절한 반응으로 알려줘야 한다.

10단계 71~75주 자아의 형성
말귀를 알아듣는 시기로 간단한 말과 몸짓으로 엄마 아빠와 의사소통할 수 있다. 이전 단계에서 습득한 원칙과 규율을 토대로 세상의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에 돌입한다. 아이가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은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이해하면서 내 몸의 주인은 자기이며 신체를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식한다. 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뭐든지 혼자서 해내려고 한다. 옷을 입거나 양치질을 할 때 엄마 아빠가 도와주는 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나’에 대해 인지하면서 차츰 ‘너’에 대한 개념도 생긴다. 엄마 아빠도 독립적인 인격으로 인식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며 상대를 위로할 줄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