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늦는 아이 키우는 엄마의 올바른 대화법
* 아이가 한 말에 말을 덧붙여 반복해준다
아이가 중요한 단어만 말했다면 그 단어를 넣은 완전한 문장으로 아이에게 다시 이야기해준다. 엄마가 아이의 표현을 확장해서 다시 표현해주면 아이는 상황 속에서 언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로 적용하기도 쉬워진다.
*아이가 하는 행동을 언어로 표현해준다
아이가 무언가를 보거나 들을 때 부모가 대신 그 상황에 맞는 표현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간식을 먹을 때 “와, 간식 참 맛있겠다” 식으로 표현하는 것. 이렇게 하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수 있다.
* 제스처와 함께 천천히 말한다
말이 늦는 아이는 대개 제스처나 낱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이때는 엄마 역시 제스처를 섞어가며 정확한 발음과 문장을 알려주는 것이 아이의 이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엄마 말을 아이가 정확히 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중간 중간 쉬어가며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다쟁이 엄마가 된다
평소 엄마가 말을 적게 하면 아이는 언어 자극을 적게 받으므로 아이 앞에서 부모는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는 모방을 통해 말을 배우므로 부모가 사용하는 문장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말할 때는 풍부한 몸짓과 표정을 섞어 아이가 잘 알아듣도록 정확하게, 천천히 말하도록 한다.
* 결코 말로 다 표현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아이가 말을 늦게 하더라도결코 다그치거나 조급해해서는 안 된다. 또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하기 전에 미리 추측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의 말하기를 방해하지 말고 말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아이가 표현하는 모든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심어주면 아이도 말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할 것
책을 많이 읽으면 언어도 발달할까?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가 책을 많이 읽으면 말을 잘할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책 읽기만으로 머리가 좋아지거나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는 사회적 상황에서 사용하는 실제 언어를 통해 발달하는 것이지 책을 많이 읽는다고 발달하지 않는다. 책을 통해 영어를 배우면 읽을 수는 있어도, 그것이 곧바로 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 아이도 경험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를 제대로 습득하게 된다. 그러므로 열 번 책을 읽어주기보다 아이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언어 발달에 훨씬 효과적이다
엄마와 함께 하는 언어 발달 돕는 언어 놀이 6
전화 & 마이크 놀이 전화 놀이는 아이가 여러 가지 언어 표현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최고의 방법. 아이는 전화나 마이크는 반드시 말하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들면 자연스럽게 발성을 하게 된다. 그냥 말하기보다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 일이나 좋아하는 음식을 말해보는 등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녹음기 놀이 아이 목소리를 녹음기에 녹음한 후 아이에게 다시 들려준다. 아이의 목소리나 재미있는 소리, 아이가 최근에 배운 단어 등을 녹음해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아이가 목소리에 흥미를 가지면서 점차 말문이 트이게 된다.
아이 말 따라 하기 아이는 자신의 말을 엄마가 따라 하는 것에 매우 큰 흥미를 느낀다. 자기가 한 말에 반응을 해준다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기 때문. 아이가 하는 말을 따라 하다 보면 아이는 새로운 소리들을 내어 엄마가 또 따라 하는지 살펴보게 된다. 이때 엄마는 적절한 반응을 보여줘야 하며, 일부러 틀려서 아이가 재미있어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형 놀이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이용해 아이가 직접 인형의 엄마나 선생님 역할을 해보거나 인형과 친구가 되는 놀이를 해본다. 이런 인형 놀이는 아이가 상상력을 발휘해 주변에서 보고 익힌 역할을 연습해볼 수 있으며, 아이의 심리적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손가락 인형으로 즉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남자아이의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자동차, 로봇, 블록 등의 장난감을 이용한다.
신체 놀이 “아빠 배에 올라갔네”, “아빠 등에 타세요” 등과 같이 신체 일부와 방향을 가리키는 단어를 함께 사용하면서 활동적으로 실시한다.
물론 이때 “너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하면서 아이가 놀이에만 빠져 있지 말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언어로써 표현하도록 유도해야 놀이 효과가 극대화된다.
상자 속의 물건 이름 맞히기 아이가 가방 속에 들어 있는 사물이 무엇인지 볼 수 없게 한 후, 손으로 만지기만 해 그 사물이 무엇인지 알아맞히는 놀이를 해본다. 이때 가방 속에는 아이가 쉽게 맞힐 수 있는 것과 엄마의 설명을 들어야 알아맞힐 수 있는 것을 적당히 섞어 넣어둘 것. 아이가 잘 맞히지 못하고 고민하거나 꺼내보려는 시도를 할 경우 엄마는 그 사물이 어떤 것인지를 설명해준다. 스무고개처럼 “그건 먹는 거야. 달콤해. 많이 먹으면 이가 썩어”라는 식의 말로 어떤 부류에 속하는 것인지, 어떤 형태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을 말해준다
check! 우리 아이 언어 발달 과연 정상일까?
24개월이후
①‘나’와 ‘너’를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다.
② 자신의 이름이나 나이, 성별은 아직 모른다.
③ 아는 단어가 20~30개 정도 된다.
④ 물건의 용도를 잘 모른다.
⑤ 숫자 개념이 없지만 컵이나 수저 등 간단한 물건 이름은 안다.
⑥ 말로 간단한 명령을 하면 알아듣는다.
⑦ 원하는 물건을 손으로 가리킨다.
⑧ 명사와 동사를 결합해서 사용한다.
⑨ ‘나’, ‘너’라는 말을 사용한다.
30개월이후
① 형용사나 부사를 사용할 줄 안다.
② 간단한 물건의 이름과 용도를 물어보면 반 정도 맞힌다.
③‘나’와 ‘너’를 구별한다.
④ “물 주세요”처럼 2개 단어로 된 문장을 쓴다.
⑤ 다른 사람의 말을 3분의 2 정도 이해한다.
⑥ 자신의 이름,성별,나이를 3분의 2 정도 인지한다.
⑦ 컵이나 수저,공 등 간단한 물건 이름을 안다.
⑧ 대소변이 마려울 때 말로 표현한다.
⑨ ‘아니요’, ‘예’라는 말의 의미를 안다.
⑩ 진행형, 수동형, 과거형, 현재형을 이해한다.
36개월이후
① 숫자를 따라 말할 수 있다.
② 간단한 물건의 이름과 용도를 말할 수 있다.
③ 말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④ 명사와 동사를 뚜렷하게 구분해서 사용한다.
⑤ 아직은 말할 때 가끔 더듬거나, 말이 막히기도 한다.
⑥‘마시다’, ‘먹다’, ‘던지다’ 등의 말을 이해한다.
⑦ 물건 이름을 사용해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다.
⑧ 단순한 질문을 이해할 수 있고 대답한다.
⑨ 2~3개 단어로 된 6~13음절의 문장을 따라 한다.
⑩ 과거와 미래의 의미를 안다.
⑪ 말이 자주 틀리고 문장도 맞지 않지만 길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⑫ 질문을 자주 하고 ‘왜’, ‘언제’ 등을 물어본다.
* 각 시기에 5개 이상 해당할 때는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