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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교육안 보여주기보다 어려운 TV `제대로` 보여주기 ②


아이의 올바른 TV 시청을 위한 가이드

안 보여주기보다 어려운 TV `제대로` 보여주기 ②

엄마 아빠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TV 광고 조심하기
영유아기에 가장 주의해야 할 영상은 바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다. 다양한 컬러, 자극적인 그림, 극적인 효과음, 리듬감 있는 음악, 반복적이고 빠른 화면 변화 등 TV 광고는 다른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아이의 시선과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가 많기 때문. 그러나 TV 광고는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저해한다. 보통 아이는 4~5세가 되어야 일반 프로그램과 광고를 구분할 수 있고, 어린이 프로그램에 방송되는 어린이 대상 광고를 이해할 수 있다. TV 프로그램과 광고를 구별하지 못하는 유아들에게 성인용 TV 광고의 시청은 당연히 무리가 따른다.

TV 시청, 켜는 것보다 끄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12개월이 지나면 걸어 다닐 수 있고, 말은 못 하지만 언어 이해 능력이 발달한다. 이때 온갖 사물에 관심을 보이는데, 특히 TV의 전원 스위치는 아이의 시선 집중 1순위. TV를 켰다 껐다 할 때 나타났다 사라지는 화면과 음향의 신기함 때문이다. 이때부터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면 웃고 꺼버리면 울기도 하는데, 켜는 것보다 끄는 습관을 형성해주는 것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영상물은 24개월 이후부터 보여주되, 무제한 시청은 금물
TV 시청 연령은 최소한 24개월 이후가 적절하다. 이때는 두뇌와 시각, 청각 기능이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학습에 필요한 기억력이나 사고력 등의 인지능력이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시작 단계라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 하나의 정보도 흡수하지 못하고 모두 빠져나가버린다. 따라서 유아기의 무제한 TV 시청은 금물. 또 아이 혼자 TV 시청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 TV를 지나치게 오래 보면 아무리 교육적이고 좋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 가급적 10~15분 이내로 시청 시간이 짧은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하루 2회 정도 시청하도록 조절하고, 시청하는 내내 부모가 옆에서 적절한 반응과 질문을 던지며 개입해 아이와 영상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지대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함께 대화하며 시청한다
매체와 프로그램 수준이 다양하고 유아와 어른의 눈높이도 다르기 때문에 유아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에 대한 프로그램을 한다는데 같이 볼까? 한번 보고 얘기해줄래?” 하는 식으로 부모가 좋은 프로그램을 편성표에서 미리 찾아보고 아이에게 적절히 자극을 주도록 한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영상물을 보충한다
TV 프로그램을 보여줄 때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영상물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유아기에는 특히 유아용 DVD와 함께 그림책과 장난감,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매체를 병행하여 접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상물로는 부족한 부분을 다양한 그림책으로 보충해줌으로써 이해력을 폭넓게 키워줄 수 있고, 장난감과 다양한 교구를 가지고 놀면서 균형적인 발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 볼 때 부모의 상호작용 가이드

TV 끄기 습관, 부드러운 칭찬으로
프로그램 한 편이 끝나면 무조건 TV를 끄도록 유도하는데, 이때 아무리 어린아이라도 명령조는 금물. 부탁하는 투로 부드럽게 말하는 것이 좋다. 또 아이가 스스로 TV를 끄고 왔을 때 “잘했어요”라는 칭찬의 말과 함께 박수를 쳐주며 기뻐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아이의 손을 잡고 박수를 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한층 더 행복해하고 자아 성취감을 크게 맛볼 수 있다. 습관이 형성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의 성향이나 연령별로 상호작용은 다르게
유아기에는 가족이 함께 TV를 시청하며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질문을 던져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능동적인 시청 태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시청하는 사이사이 자주 개입하는 것이 좋은데,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사물의 실물을 직접 보여준다거나 TV 속 활동을 따라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칭찬이나 호응으로 반응을 보여 아이를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만 3세 이상의 유아인 경우 시청하는 동안 부모의 개입은 물론, 활동하기 좋아하는 특성을 살려서 시청 후에도 서로의 느낌을 이야기해본다. 또 춤, 노래, 그림 등 다양한 놀이를 함으로써 자녀의 관심 분야나 좋아하는 장르, 시청 시간, 이해 정도 등을 알아보며 자연스럽게 미디어 교육을 할 수 있다.

TV 시청 시 올바른 자세 유지
누워서 TV를 시청하거나 비스듬히 앉은 자세, 또는 뭔가 먹으면서 TV를 시청하면 등뼈, 목, 신경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바른 자세로 앉아서 보도록 지도한다. 화면과의 거리는 눈 넓이에 맞도록 화면 크기의 6~7배(4~5m) 정도 떨어져서 보도록 해야 하며 눈높이에서 화면을 15도 가량 낮게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눈을 덜 피로하게 한다. 또 TV를 볼 때는 불을 켜 주위를 밝게 하고 소리는 되도록 작게 한 채 보도록 지도한다.

TV 제대로 보여주기 5계명

① 아이 혼자 TV를 보게 하지 않는다.
② TV를 볼 때 간식을 주지 않는다.
③ TV를 본 후, 10분 정도는 밖을 내다보게 하거나 30분 정도 놀게 하는 것이 좋다. TV를 보다 보면 눈이 피곤하기 때문에 TV 시청 후에는 알록달록한 물체나 글자를 보지 않도록 한다.
④ 시청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그 시간에만 보게 한다.
⑤ 아이가 계속 TV만 보려 한다고 무조건 꺼버리는 등 못 보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더 재미있는 놀잇감을 제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도움말 : 백수정(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미디어교육 팀장), 김혜경(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회장), 안수경(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간사)]


출처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