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아이에게 약이 되는 칭찬은 따로 있습니다. Babee베이비 칭찬 클래스에서 아이를 키우는 칭찬의 기술을 알려드릴게요. 칭찬의 달인이 되고픈 부모를 위한 100점짜리 칭찬법과 칭찬 실전 가이드.
칭찬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고래도, 아이도 춤추게 하는 칭찬 효과
칭찬은 듣는 사람을 기분 좋고 행복하게 만드는 놀라운 힘이 있다. 특히 칭찬의 대상이 내 아이라면 그것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부모에게 받은 칭찬은 아이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 때문. 칭찬은 아이의 동기를 자극하는 ‘언어적 보상’이 되기도 한다. 아이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한 자극을 주기도 하고,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에 대한 피드백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것. 아낌없이 칭찬할수록 아이는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이 향상되고, 자기 주도적인 아이로 자란다. 칭찬을 받음으로써 바람직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하기 위한 긍정적 태도가 자기 주도성을 키우기 때문. 또 매일매일 무언가를 학습하는 아이에게 칭찬은 학습 과정이나 학습 결과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칭찬은 아이가 학습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행할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 아이의 실제 능력을 향상시킨다.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칭찬 노하우
① 과정과 노력을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모호하고 추상적인 칭찬은 신뢰성이 떨어지며,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면 아이는 부담감과 더 잘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초조해진다. 노력한 부분을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칭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진지하고 간결하게 칭찬한다 칭찬도 너무 자주 하고 내용이 길면 자칫 잔소리로 들리기 쉽다. 칭찬은 진지하고 간결하게 해야 더 깊은 인상을 주고 오래 기억한다.
③ 남들 앞에서 칭찬한다 아이는 스스로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에 제삼자에게 간접적으로 아이에 대한 칭찬을 전달하는 것은 아이가 칭찬받는 기쁨과 자랑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으므로 더 효과적이다.
④ 미루지 말고 바로 칭찬해준다 칭찬에도 타이밍이 있다.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잊는 경우가 많으므로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바로 칭찬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래야 어떤 행동이 칭찬받을 일인지 정확히 인지할 수 있는 것.
⑤ 일관성 있게 칭찬한다 칭찬에도 일관성이 필요하다. 아이의 똑같은 행동에 대해 어떤 때는 칭찬하고, 어떤 때는 시큰둥하다면 아이는 혼란에 빠진다. 그러므로 칭찬할 땐 주관적인 판단이나 순간의 기분에 좌우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엄마와 아빠가 동일하게 칭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꾸중보다 독이 되는 칭찬의 역효과
무조건 많이 하면 좋은 줄 알았던 칭찬이 오히려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칭찬에도 기술이 있어 ‘잘’할 경우에는 아이의 지식과 정서가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잘못’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 그렇다면 어떤 칭찬이 아이에게 독이 될까? 부모가 가장 흔하게 하는 칭찬 중 하나가 바로 머리가 좋다거나 똑똑하다는 식의 칭찬이다. 이는 아이 스스로 노력을 통해 성취한 칭찬이 아니라, 타고난 자질과 능력에 대한 칭찬이므로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럽거나 떳떳하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동기를 무시하는 칭찬 또한 독이 될 수 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주는 칭찬 스티커나 보상은 오히려 아이의 학습 의욕을 떨어뜨린다. 아이가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어 한 가지 일에 몰두하는 이유는 그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칭찬 스티커를 받고, 보상을 받기 위해서라는 사실. 그래서 ‘제대로’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빨리’만 하려고 해 치명적인 반칙을 하기도 하고, 보상이 사라지는 순간 아이는 목표가 사라지므로 의욕을 잃어 바로 포기해버리게 된다.
칭찬할 때 주의해야 할 점
① 버릇처럼 칭찬을 내뱉지 않는다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칭찬은 소음에 불과하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지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단순히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칭찬은 아이가 금세 눈치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말로 하는 칭찬이 어렵다면 표정이나 행동으로 보여준다.
② 칭찬은 아끼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자신감을 얻는 첫걸음은 바로 칭찬. 더 잘해야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칭찬을 받아야 더 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겉보기에 완벽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잘했다면 일단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③ 칭찬은 아이에게만 초점을 맞춘다 많은 부모가 아이를 칭찬할 때 자주 범하는 실수는 그 주체가 부모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칭찬은 아이 자신이나 아이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지, 부모 자신의 바람이나 소망에 맞추어서는 안 된다. “네가 그렇게 해서 엄마는 너무 행복해”, “성적이 올라서 아빠가 기뻐하시겠구나” 등이 대표적 예. 아이가 잘한 것은 아이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잊지 말자.
④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비교하는 칭찬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언니보다 네가 낫다”, “옆집 아이는 시험을 잘 못 봤는데, 우리 OO는 100점 맞았네”처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아이는 평가 목표를 갖게 되어 부담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참고 도서 | <내 아이의 속마음>(쌤앤파커스),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담소), <독이 되는 칭찬 약이 되는 꾸중>(꿈동산), <101가지 칭찬의 말>(스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