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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가이드엄마들이 모르는 ‘아이 밥상’의 비밀 - ① 편식의 비밀

지난 8월 방송된 EBS TV프로그램 <다큐프라임의-아이의 밥상>이 연일 화제다. 재미있는 실험과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엄마들이 아이의 밥상을 차릴 때 가장 고민하는 편식, 과식, 생선 섭취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호평을 얻고 있는 것. TV에 다 못다한 ‘아이 밥상’의 비밀 공개.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자나 피자, 햄버거처럼 달면서도 기름에 튀긴 인스턴트식품은 좋아하지만 김치, 나물은 거들떠보지 않는다. 숟가락에 밥과 채소 반찬을 얹어주면 먹는 둥 마는 둥 딴 짓을 하기 일쑤. 대체 아이들은 왜 이렇게 채소를 싫어할까? 아이가 단맛을 좋아하고,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 아이들의 신체·심리적 특성에 그 답이 숨어 있다.


아이들이 채소를 싫어하는 이유는?
특유의 쓴맛 때문이다
인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단맛이 나는 음식은 영양 공급원으로 쓰인 반면, 쓴맛을 지닌 먹을거리는 독을 함유한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몸에 좋은 채소인데도 아이들이 ‘쓰기 때문에’ 싫어한다는 것. 이는 아이들의 신체적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 아기의 혀에는 약 1만 여 개의 미뢰가 있는데, 이는 성인보다 3배 정도 많은 수치. 맛을 느끼는 미뢰가 많으니 채소의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미뢰의 수가 줄어드는 8세 이후에 채소를 편식하는 경향이 다소 개선된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아이들은 생후 6~7개월이 되면 낯설거나 새로운 것에 공포를 느낀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성향을 지닌다. 이런 특성이 먹는 음식과 연결되다 보니 새로운 음식을 봤을 때 호기심과 함께 두려움을 갖는 것. 재미있는 점은 초콜릿이나 케이크 같은 단 음식에는 거부감이 적은 반면 유난히 채소에 대해 그런 반응이 강하다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편식은 생후 6개월 무렵 시작돼 만 2~5세에 절정을 이른 뒤 점차 낮아지는데, 이때 다양한 맛을 접하지 못하면 편식 습관이 성인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엄마들이 모르는  ‘아이 밥상’의 비밀 - ① 편식의 비밀


아이의 편식을 줄이는 방법
푸드 브리지(Food Bridge)를 활용한다
편식이 심할수록 새로운 음식을 서서히 맛보여야 한다. 그 대표적인 방법이 계단식 접근 방법인 ‘푸드 브리지’. 우선 아이가 싫어하는 재료를 놀이도구나 식기로 활용해 시각적으로 거부감을 없애고, 재료를 알아챌 수 없도록 조리하되 모양이나 색 등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이가 손으로 골라내지 않도록 다른 재료와 섞는 것이 다음 단계. 마지막은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엄마의 ‘긍정의 힘’이 영향을 미친다
식탁에서 엄마가 어떤 음식을, 이만큼 먹어야 한다고 정하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욕구를 표현할 수 없게 된다. 음식에 대한 네오포비아(neophobia, 낯선 것에 대한 공포증)가 시작되는 시기는 공교롭게 자아존중감이 발달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식습관이 좋지 않으면 자아존중감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 따라서 아이에게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주고 아이가 밥을 다 먹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또 아이와 엄마가 함께 먹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의 관심과 아이의 자신감이 편식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실험을 해봤어요!

아이와 엄마가 처음 접하는 과자를 두고 마주 앉았다. 엄마가 먹기 싫다는 표정을 지으니 아이도 과자를 먹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10분 후 똑같은 과자를 다시 갖다놓고 이번에는 엄마가 긍정적인 표정을 보이며 ‘맛있다’고 말했다. 과연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엄마가 과자를 맛있게 먹자 아이도 과자를 먹기 시작했다. 엄마가 어떻게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아이의 식습관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준 실험.
출처베스트 베이비